男가수들강수지에‘풍덩’…나란히‘흩어진나날들’리메이크

입력 2008-12-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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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가수들이 강수지에 빠졌다? 윤상, 조규찬, 박효신 등 남자가수들이 90년대 초반 히트곡인 강수지의 ‘흩어진 나날들’을 리메이크하고 있다. ‘흩어진 나날들’은 1991년 윤상이 작곡하고 강수지가 불러 많은 사랑을 받은 노래. 이 노래가 18년이 흘러 2008년 다시금 음악 팬들 앞에 등장하고 있다. 미국 뉴욕대 대학원 뮤직 테크놀로지 2학기를 마친 윤상. 오랜만에 가요계에 컴백한 그가 ‘송북’을 발표하고 자신의 노래 ‘흩어진 나날들’을 리메이크했다. ‘송북’은 윤상의 히트곡을 유희열, 윤건, 마이앤트메리, 스윗소로우, 더블유앤웨일 등의 가수들이 재해석해 부른 프로젝트 앨범. 이번 음반에서 혼성듀오 캐스커(이진오, 융진)가 ‘흩어진 나날들’의 보컬을 맡아 새로운 느낌으로 재탄생시켰다. 3년의 공백기 끝에 ‘리메이크’ 앨범을 발표한 조규찬도 ‘흩어진 나날들’을 선택했다. 그는 ‘날 위한 이별’ ‘애인 있어요’ 등 쟁쟁한 곡을 편곡해 앨범에 담은 강수지의 ‘흩어진 나날들’을 타이틀곡으로 선정하고 활동에 돌입했다. ‘흩어진 나날들’은 전부터 남자 가수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2006년에는 발라드만 모은 여섯 번째 프로젝트 음반 ‘블랙커피, 진한 커피 6…그리고, 우연’에서 박효신이 ‘흩어진 나날들’을 리메이크해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2003년에는 임창정이 본인의 마지막 앨범 ‘바이(Bye)’에 ‘흩어진 나날들’을 수록한 바 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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