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민(22, 프리드리히스하펜)은 1세트 막바지에 잠시 모습을 드러내는데 그쳤고, 팀은 이날 패배로 챔피언스리그 F조 최하위로 추락했다. VfB 프리드리히스하펜 소속 문성민은 18일 오전(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 글리파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유럽배구연맹(CEV) 2008~2009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4차전에서 홈팀 파나티나이코스 아테네를 상대로 1세트 막판에 잠시 출전했고 팀은 1-3(17-25 25-15 26-28 18-25) 패배를 면치 못했다. 스텔리안 모쿠레스쿠 프리드리히스하펜 감독은 파나티나이코스 아테네와 첫 대결 당시 부진(무득점)했던 문성민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1세트 막판 팀이 16-21까지 뒤처지자, 모쿠레스쿠 감독은 문성민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문성민은 수차례 블로킹을 시도했지만 성공시키지 못했고, 팀은 17-25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 들어 프리드리히스하펜은 다시 문성민을 빼고 경기에 임했고, 경기 종료 시까지 문성민은 다시 코트에 들어서지 못했다. 프리드리히스하펜은 게오르그 그로처(24, 독일), 루카스 디비스(22, 슬로바키아)의 활약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아 25-15로 손쉽게 2세트를 가져갔다. 그러나 프리드리히스하펜은 3세트 듀스 접전 끝에 26-28로 세트를 내줘 기세가 꺾였고, 이후 4세트에서도 18-25로 무너지고 말았다.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한 프리드리히스하펜은 1승3패를 기록, F조 최하위로 처졌다. 프리드리히스하펜은 남은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더라도 조 2위에는 진입하기 힘들어져 사실상 토너먼트 자력 진출이 어려워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