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홈경기 3연승을 달렸다. 안양 KT&G는 2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72-6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홈경기 3연승을 달린 KT&G는 14승째(9패)를 올렸다. LG는 원정경기 4연패에 빠졌고, 12패째(12승)를 당해 공동 4위에 올라있던 서울 삼성(13승 11패)에 4위 자리를 내줬다. 주전들의 고른 활약이 KT&G에 승리를 안겼다. 마퀸 챈들러는 21득점 11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으로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고, 양희종도 16득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김일두는 11득점을 몰아넣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 전까지 3800어시스트에 10개만을 남겼던 주희정은 14개의 어시스트를 성공시켜 사상 최초로 3800어시스트 고지를 밟았다. 주희정은 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 역대 3번째 2300리바운드 기록도 함께 세웠다. LG의 브랜든 크럼프는 22득점 6리바운드로 힘썼지만 고른 활약을 펼치는 KT&G를 막기에는 힘겨웠고, 아이반 존슨의 16득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 기록은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에서 리드를 잡은 KT&G는 한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KT&G는 1쿼터 중반까지 양희종이 활약해 9점차(13-4) 리드를 잡았고, 이후 챈들러와 주희정 등이 득점을 올려 13-25로 앞서갔다. 2쿼터에서 KT&G는 박규현과 기승호에게 연달아 3점포를 내줘 31-26까지 쫓겼지만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고, 막판 신제록이 연속으로 득점을 올려 44-36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 챈들러의 활약으로 52-40까지 달아났던 KT&G는 크럼프에게 덩크를 포함해 연속으로 6점을 헌납해 52-49까지 추격당했다. 하지만 KT&G는 김일두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고, 양희종이 득점을 올리면서 59-49로 점수차를 벌렸다. KT&G는 4쿼터 중반까지 자유투 이외에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고전했지만 중반께 터진 양희종의 3점포로 달아나기 시작했고, 막판 김일두의 3점슛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전주 KCC는 원주 동부와의 홈경기에서 추승균의 대활약을 앞세워 87-76으로 승리, 8연패에서 탈출했다. KCC의 추승균은 이날 35득점을 몰아넣으며 팀에 승리를 선사했다. 마이카 브랜드는 17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고, 트레이드 후 3경기째를 소화한 강병현은 15득점을 올리며 이적 후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다. 동부는 레지 오코사(19득점 11리바운드)와 김주성(17득점 8리바운드)가 고군분투했지만 굳은 각오로 임하는 KCC를 꺾을 수 없었다. 8연패에서 벗어난 KCC는 10승째(14패)를 올린 반면 동부는 9패째(15승)를 기록해 선두 울산 모비스를 추격하는데 실패했다. 서울 삼성은 애런 헤인즈(24득점 6리바운드)와 테렌스 레더(16득점 11리바운드), 김동욱(15득점) 등의 활약을 앞세워 선두 울산 모비스를 73-65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7연승을 달린 삼성은 13승째(11패)를 올려 단독 4위로 올라섰고, 모비스는 2연패에 빠지며 8패째(15승)를 기록했지만 2위 동부가 이날 경기에서 패배하는 바람에 선두 자리를 지켰다. 【안양=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