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 줘서 이길 수 있었다.″ 이상범 감독대행이 KT&G 선수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안양 KT&G는 2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72-66으로 승리, 14승째(9패)를 올리며 홈경기 3연승을 달렸다. 이 감독대행은 늘 팀이 승리하면 선수들을 칭찬한다. 이날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다들 열심히 뛰어주고 한 발씩 더 뛰어준 것이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이다″고 선수들 칭찬으로 운을 뗐다. 그는 양희종을 특히 칭찬했다. 지난 7일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양희종은 현재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 않다. ″양희종의 몸 상태는 100%가 아니다. 60~70%정도다″고 밝힌 이 감독대행은 ″하지만 정신력은 200%다. 몸관리를 하면서 뛰어주는 것이 고마울 따름이다″며 흐뭇해 했다. 양희종은 ″컨디션이 70%정도다. 경기 도중에는 모르겠는데 경기 후에 아프다″며 아직 컨디션이 정상이 아님을 내비쳤다. ′많이 뛰어야 하는데 부담은 없느냐′는 질문에 양희종은 ″내가 부담이면 (주)희정이 형한테 죄송하다″며 웃어보인 뒤, ″선수들이 아픈데도 뛰어주니까 안 뛸 수가 없다″고 말했다. 주희정은 ″중요한 순간에 허슬플레이를 펼쳐 분위기 반전에 큰 도움을 준다″면서 ″희종이의 컨디션이 좋아지면 우리 팀은 무서워질 것″이라고 양희종을 높게 평가했다. 한편, 주희정은 이날 1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역대 최초로 3800어시스트 고지를 밟았다. 이에 대해 주희정은 ″기록을 의식하기 시작하면 잘 안된다. 초반에 어시스트보다는 트리플더블을 의식했는데 경기가 매끄럽지 않게 흘러갔다″고 말했다. 그는 ″애착이 가는 기록은 당연히 어시스트지만 올 시즌 안에 4000어시스트는 쉽지 않을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안양=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