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종합병원’개원? MBC-제작사“시즌3제작구두합의”

입력 2009-01-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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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MBC 드라마 ‘종합병원’의 시즌3 제작이 추진되고 있다. 94년 방송한 1편의 출연 배우와 작가가 그대로 다시 모여 13년 만에 수목극으로 시즌2를 선보인 ‘종합병원’은 지상파 최초의 시즌 드라마로 화제를 모으며 방송 중이다. 시청자의 관심이 높자 ‘종합병원2(사진)’ 제작사 모피어스·에이스토리와 MBC는 ‘종합병원’의 브랜드를 그대로 유지하자는 데 의견을 모으고 시즌3 제작을 구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합병원2’ 제작사 고위 관계자는 “2010년 초 방영을 목표로 시즌3 제작을 준비할 계획”이라며 “현재 구체적인 이야기나 출연진은 논의 중이지만 1편부터 출연한 배우들과 작가 및 제작진의 합류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종합병원’ 시즌3 기획에 청신호가 켜진 또 다른 이유는 집필진의 적극적인 의지 때문. ‘종합병원’ 시즌1, 2의 극본을 쓰고 이 중 2편의 공동 제작사로 참여한 에이스토리를 이끌고 있는 최완규 작가가 누구보다 시즌 드라마에 긍정적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종합병원’ 시즌2에는 전편의 주인공 이재룡을 비롯해 조경환·심양홍이 출연하고 있고 신은경과 오욱철 등이 카메오로 동참해 시청자의 향수를 자극했다. 이를 바탕으로 20%를 밑도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종합병원’ 시즌3가 제작될 경우 국내에서도 의학전문 시즌 드라마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게 된다. 미국에서는 ‘ER’부터 ‘닥터 하우스’, ‘그레이 아나토미’에 이르기까지 병원을 무대로 삼은 시즌 드라마가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드라마들은 국내에도 소개되는 등 인기 콘텐츠로 사랑받고 있다. 만약 ‘종합병원’ 시즌3이 등장한다면 미국 인기 의학 드라마에 견줄만한 국내 브랜드가 탄생하는 셈이다. 현재 ‘종합병원2’는 종방까지 4회를 남겨두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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