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 14년만에뮤비출연…친구송일곤감독연출

입력 2009-01-06 01: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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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4년 만에 7집을 발표하고도 TV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가수 이소라가 뮤직비디오에 출연한다. 이소라가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것은 1995년 1집 타이틀곡 ‘난 행복해’ 이후 14년 만이다. 이소라는 3일 경기도 파주 헤이리 예술인 마을에서 1박 2일에 걸쳐 ‘8번 트랙’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전체 촬영과정을 방송과 언론에 공개하지 않고 이소라와 그의 밴드 그리고 스태프들만이 참여한 가운데 비밀리에 진행됐다. 이소라는 새 앨범은 물론 모든 수록곡에 제목을 붙이지 않은 채 ‘8번 트랙’처럼 트랙 넘버만 적어놓았다. 따라서 이번 뮤직비디오 제목 역시 ‘8번 트랙’이 됐다. ‘8번 트랙’ 뮤직비디오의 컨셉트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공간인 중간계(천국과 지옥 혹은 사람이 사는 세상과 영혼이 사는 세계의 중간지점)에서 죽은 자들을 위해 이소라가 노래를 불러주는 것. 이소라는 자신의 공연밴드들과 함께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뮤즈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소라는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짧은 헤어스타일과 스모키한 메이크업으로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 의상은 디자이너 이상봉이 직접 제작했고, 영화 ‘꽃섬’과 ‘소풍’ 등으로 유명한 송일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소라와 송일곤 감독은 오래 전부터 친분을 이어온 친구사이로 알려졌다. 송일곤 감독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듯한 공간을 만들어내기 위해 헤이리 예술인 마을에 있는 한 갤러리를 개조해 뮤직비디오 세트를 만들었고 40여명의 엑스트라와 100여명의 스태프들을 동원해 뮤직비디오를 연출했다. 이소라는 7집 발표 후 자신이 진행하는 MBC FM4U ‘이소라의 오후의 발견’ 이외에는 다른 활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한터차트 등 음반 판매차트에서 꾸준히 1위를 고수하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8번 트랙’ 뮤직비디오는 다음 주초 인터넷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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