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대혈투’SK, 4연패부진탈출…LG는KT&G눌러

입력 2009-01-07 22: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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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LG는 KT&G를 끌어 내리고 나란히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서울 SK는 7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2차 연장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98-9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4연패에서 탈출하며 11승17패를 기록, 하위권 탈출에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패배의 쓴 잔을 들이킨 모비스(17승11패)는 선두 원주 동부(18승9패)에 1.5게임차로 뒤지게 됐다. SK의 테런스 섀넌은 가장 많은 28득점을 올려 승리를 이끌었고, 김민수도 18점을 몰아넣어 뒤를 받쳤다. 경기 막판 1점차로 좁힌 상황에서 골밑슛을 성공시킨 김태술도 14득점을 올려 힘을 보탰다. 3쿼터까지 이날 경기는 한 치 앞을 내다 볼 수 없을 만큼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4쿼터 초반, SK는 김태술의 3점슛으로 재역전에 성공한 뒤 문경은의 연속 자유투 성공으로 기세를 올렸고, 6분40초를 남겨두고 문경은이 천금같은 3점슛을 터뜨려 7점차로 벌리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모비스는 끝까지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고, 75-77로 뒤진 경기 종료 직전에 얻은 자유투를 성공시키지 못했지만 리바운드를 따낸 뒤 던스톤이 골밑 슛을 성공시켜 승부는 결국 연장에 돌입했다. 1차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2차 연장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섀넌이 초반 4득점을 올려 4점의 리드를 잡은 SK는 상대 우승연에게 3점슛을 허용해 1점차로 턱 밑까지 쫓겼지만 김태슛이 골밑슛을 성공해 승리를 결정지었다. 창원 LG는 같은 시간 경남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T&G전에서 88-8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LG는 28전15승13패를 기록했다. LG는 이날 맞대결에서 패한 KT&G(15승13패)를 끌어내려 공동 4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승리의 주역은 LG 가드 이현민이었다. 승부처마다 득점을 올린 이현민은 24득점,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KT&G는 마퀸 챈들러가 27득점으로 분전하고, 주희정이 17득점, 14어시스트, 7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지만 끝내 패하고 말았다. 1,2쿼터는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지만, 3쿼터부터는 KT&G의 3점슛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KT&G는 3쿼터에만 3점슛 5개를 넣었고 그 결과 KT&G의 리드가 이어졌다. 그러나 LG는 4쿼터 6분30초께 가드 전형수의 3점슛으로 76-76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고, 종료 2분을 남기고 크럼프의 훅슛으로 경기를 80-78로 뒤집는 데 성공했다. 이현민은 84-81이었던 종료 16.3초 전 자유투 2개까지 깔끔하게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했다. 【서울 창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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