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득점’이현민,“패스대신슛했을뿐”

입력 2009-01-07 21: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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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패스미스가 잦아 차라리 슛을 쏘자는 마음으로 던졌다." 창원 LG의 포인트가드 이현민(26)은 7일 오후 경남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안양 KT&G전에서 24득점을 올려 팀의 88-82 승리를 이끌었다. 이현민은 경기 후 다득점 비결을 털어놨다. 그는 "패스미스가 자꾸 나와서 차라리 슛을 쏘자는 마음으로 던졌다"고 말해 웃음을 이끌어냈다. 이현민은 이날 24득점, 3어시스트,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장신 선수들 속에서도 과감하게 골밑 돌파를 했고,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슛을 성공시켰다. 이현민은 "솔직히 말해 한 경기 진다고 어떻게 되는 것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부담 없이 뛸 수 있는 것 같다"고 강심장을 자랑했다. 강을준 LG 감독은 경기 후, "이현민은 농구에 미쳐 있는 선수다. 수비는 약하지만 득점력은 타고났다"고 평가했다. 이상범 KT&G 감독은 "(이현민이)안팎에서 활약했다. 드라이브인도, 슛도 모두 잘 하더라. 다음 경기에는 이현민을 막을 수비 방법을 가지고 경기에 나서야 할 듯하다"고 평했다. 이날 경기의 영웅 이현민은 어린 시절 작은 키 때문에 부모님의 반대에 부딛혔다. 이현민은 "아버지께서는 (농구를)하려면 하라고 말씀하셨지만 어머니께서는 강력히 반대하셨다. 그래서 초등학교 때 잠시 그만뒀었다. 하지만 다행히 농구부가 있는 중학교에 진학해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며 지난 시절을 되돌아보기도 했다. 【창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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