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전선쾌청…서장훈넘고4연승

입력 2009-01-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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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서장훈과 동부 김주성의 첫 매치업. 그리고 3연승을 노리는 인천 전자랜드와 4연승을 바라보는 원주 동부의 맞대결. 양 팀 감독은 애써 태연한 척 했지만 경기 전부터 상대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동부 전창진 감독이 “재미있는 대결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자 전자랜드 최희암 감독은 “우린 재미가 아니라 죽기 살기로 해야 한다”며 웃었고, 전 감독이 “전자랜드 전력이 우리보다 나은 것 같다”고 평가하자, 최 감독은 “조직력에서는 동부가 앞선다”며 고개를 흔들었다. 하지만 20여일 전 전자랜드로 이적한 서장훈이 승부의 관건이라는 생각은 다르지 않았다. “삼성의 서장훈, KCC의 서장훈, 전자랜드의 서장훈은 모두 다르다”던 전 감독은‘가장 무서운 서장훈’을 꼽아달라고 하자 망설임 없이 ‘전자랜드의 서장훈’이라고 대답했다. 최희암 감독도 모처럼 ‘높이’에서 자신감을 보이면서 “다만 선수들 간의 신뢰만 뒷받침된다면 해볼 만한 승부인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4경기에서 평균 20점 이상을 올리고 있는 서장훈에 대한 믿음이 뒷받침 된 듯 했다. 하지만 전 감독이 여유를 보이고 최 감독이 걱정했던 그대로, 동부의 조직력은 여전히 한 수 위였다. 동부는 8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동부프로미 2008-2009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65-56으로 이겼다. 쉽게 풀리는 경기는 아니었다. 3쿼터가 끝난 순간 스코어는 49-39. 전반은커녕 경기의 4분의 3이 지날 때까지 양 팀 모두 50점을 넘기지 못했다. 야투 성공률이 동부가 35%, 전자랜드가 30%에 불과했다. 하지만 동부는 극심한 슛 난조 속에서도 2쿼터에서 18-11로 벌려놓은 리드를 끝까지 유지했다. 물샐 틈 없는 수비와 탄탄한 조직력이 바탕이었다. 전자랜드는 종료 2분40초 전 김성철의 3점슛으로 4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결국 동부 용병 웬델 화이트에게 쐐기 덩크슛을 허용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동부는 4연승으로 단독 1위를 유지하는 한편 앞으로 KTF, KCC, 오리온스 등 강세를 보여온 팀들과 줄줄이 맞붙게 되는 행운을 잡았다. 반면 전자랜드는 14승15패로 6위를 유지했다. 한편 서울 삼성은 대구 오리온스와의 홈경기에서 79-72로 승리했다. 인천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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