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동계훈련첫발…이근호골대맞히기꼴찌

입력 2009-01-11 12: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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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가 서귀포에서 힘차게 동계훈련을 시작했다. 허정무 감독(54)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토평동에 있는 서귀포시민축구장에서 소집 뒤 첫 훈련을 가졌다. 대표팀은 아침식사 후 숙소인 제주칼호텔을 출발, 훈련장에 도착했다. 이운재(36)를 비롯한 선수들은 오전 9시50분부터 달리기를 시작했다. 선수들은 박태하 코치(41), 반데를레이 피지컬트레이너(45)와 함께 간간이 스트레칭을 하면서 몸을 풀었다. 이청용(21. 서울)은 러닝 후 발목에 테이핑을 한 뒤 이어진 연습에 임해 눈길을 끌었다. 오전 10시20분부터는 패스연습이, 10시37분부터는 헤딩연습, 10시40분부터는 공 빼앗기가 차례로 진행됐다. 골키퍼 이운재(36. 수원)는 김현태 골키퍼 코치(48)와 함께 훈련을 소화했다. 이날 훈련의 하이라이트는 오전 11시께부터 시작된 크로스바 맞히기였다. 코칭스태프까지 선수들과 함께 페널티에어리어 가장자리에 늘어서서 공을 차기 시작했다. 마지막까지 남은 이는 이근호(24. 대구)와 한태유(28. 서울)였다. 결국 끝까지 크로스바에 공을 맞히지 못한 인물은 이근호였다. 정해성 수석코치(51)는 이근호를 다그치기보다 박수를 보내주자며 위로해 웃음을 유도했다. 첫 훈련을 마무리한 허정무 감독은 "오늘 훈련 모습을 보니 그동안 개인훈련을 한 선수도 있고 안 한 선수도 있는 것 같다"고 점검 결과를 전했다. 그는 "쉬다가 와서 몸에 무리가 온 선수도 있고 부상이 있는 선수도 있다"고 선수들의 몸 상태를 설명했다. 대표팀은 이튿날인 12일에는 한라산 등반을 통해 각오를 다진다. 대표팀은 오전 9시께 성판악에서 출발, 왕복 6시간 거리인 진달래밭(해발 1500m)까지 왕복할 계획이다. 【서귀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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