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니진에흰티&게다리춤…소녀시대패션-댄스유행

입력 2009-01-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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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티만 걸쳤을 뿐이고, 게걸음만 했을 뿐인데∼.” ‘지’(Gee)로 2009년 신년 초 가요계를 강타한 여성그룹 소녀시대가 음악 못지않게 트렌드세터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녀들이 입은 스키니진과 흰 티셔츠 패션, 게다리 춤이 새로운 유행의 아이템으로 온라인을 중심으로 노래 못지않게 인기를 얻고 있다. 몸에 딱 붙는 스키니(skinny) 진은 패션 관계자들이 올해 유행 아이템으로 꼽는 의상 아이템. 지난해부터 레깅스가 유행한 것과 맞물려 올해 스키니 진이 크게 유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소녀시대가 활동을 재개하며 방송과 각종 인터뷰에서 선보인 형형색색의 스키니 진은 이미 서울 동대문 등 주요 의류상가에서 ‘핫 아이템’이라는 표시가 붙어 판매되고 있다. 또한 그녀들이 앨범 재킷과 화보집에서 선보인 청바지에 흰색 티셔츠도 주목을 받고 있다. 사실 특별히 유행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평범한 아이템이지만, 패션리더만이 소화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청바지에 흰 티’다. 지난해 스쿨룩을 선보였던 소녀시대는 청바지와 흰 티셔츠를 통해 한결 성숙해진 묘한 여성미를 보여주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의상 못지않게 화제가 되는 것은 스키니 진 차림으로 추는 이른바 ‘게다리춤’. 양발로 V자와 A자를 번갈아 그리며 옆으로 걷는 ‘게다리 춤’은 히트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게’의 발음이 ‘개’와 혼동돼 일부에서 ‘개다리춤’이라고 잘못 보도해 팬들의 항의가 쏟아지는 해프닝을 빚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소녀시대가 재킷에 신고 등장한 롤러스케이트가 피겨 스케이트를 개조한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일부에서는 ‘피겨요정’ 김연아가 평소 소녀시대 팬이란 사실을 밝혀온 데 대한 소녀시대의 답례의 의미로 해석하는 시선도 있다. 하지만 시중에는 흰색 롤러스케이트가 없어, 흰색 피 겨 스케이트를 구입해 날을 떼어내고 바퀴를 달았다고 한다. 패션과 춤이 동반 히트하는 가운데 미니앨범 타이틀곡 ‘지’도 예상대로 순조로운 인기 상승곡선을 보여주고 있다. 놀라움을 나타내는 영어 감탄사 ‘지’는 이효리의 ‘유-고-걸’을 작곡한 이-트라이브가 만든 R&B 팝 댄스곡으로, 업템포 힙합비트를 사용했다. 7일 ‘지’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후 하루 만에 100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고, 이튿날 한터차트를 비롯해 핫트랙스, 예스24시 등 온·오프라인 음반차트 정상에 올랐다. 소녀시대의 멤버 태연은 이러한 인기에 대해 “‘소녀시대’하면 활기차고 밝고 이미지를 떠올리는데, 우리도 대중이 우리에게 기대하는 그런 이미지를 주기 위해 롤러스케이트라는 소재를 찾았다. 9명이 롤러스케이트를 타는 모습이 밝고 경쾌하고 건강한 이미지를 주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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