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2월말국립극장서공연키로합의

입력 2009-01-15 08:5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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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기준이 모호하다며 국립극장을 성토했던 가수 김장훈이 국립극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벌이기로 했다. 김장훈 소속사 하늘소 엔터테인먼트 측은 “15일 오후 국립극장 대관 관계자와 만나 서로의 입장을 경청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눈 후 대관에 대한 협의가 잘 이뤄졌다”면서 “구체적인 시기를 결정하지 않았지만 2월 넷째주에 국립극장 KB 청소년 하늘극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립극장 측은 이번 김장훈의 사례를 계기로, 향후 좋은 취지의 대중가수의 공연은 열린 자세로 유치하겠다는 의사를 김장훈 측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김장훈과 국립극장 측의 대립은 하루 만에 해프닝으로 끝나게 됐다. 김장훈은 14일 오전 자신의 미니홈피에 “국립극장이 대중가수라는 이유만으로 대관신청 접수조차 받지 않는다”며 “국립코미디극장”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국립극장 측이 대관불가 이유가 “대중가수가 아닌 개인행사여서 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김장훈이 다시 미니홈피를 통해 “개인과 단체의 기준은 무엇이며, 청소년을 위한 행사의 정의는 무엇이냐”며 따지자 국립극장은 “청소년들의 정서 함양과 건전한 가치관 형성에 이바지하는 공연은 대관이 가능하다는 규정이 있다”며 “청소년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가수인 김장훈이 다시 대관신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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