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성공한정재성-이용대조,남자복식결승행

입력 2009-01-17 13: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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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관중의 열띤 응원을 등에 업은 정재성-이용대 조가 화끈한 복수전에 성공했다. 세계랭킹 2위 정재성(28)-이용대(21. 이상 삼성전기) 조는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 제2체육관에서 열린 2009 요넥스 코리아 배드민턴슈퍼시리즈 5일째 남자복식 4강전에서 세계랭킹 3위 라르 파스케(33)-요나스 라무센(26. 덴마크) 조를 2-0(21-11 21-7) 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2007년 대회 이후 2년만에 정상 복귀를 노리는 정-이 조는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여유있는 승리를 거뒀다. 정-이 조에게 이번 경기는 어느 때보다 특별했다.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던 정-이 조는 라르 파스케-요나스 라무센 조를 맞아 1회전에서 패해 탈락했기 때문. 남다른 각오를 안고 경기에 나선 정-이 조는 1세트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1세트 2-3으로 뒤지던 정-이 조는 내리 9득점을 올리며 멀찌 감치 달아났다. 두 선수는 드롭샷과 스매싱을 적절히 섞어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드라이브 싸움에서도 우위를 보인 정-이 조는 1세트를 21-11로 가볍게 가져왔다. 2세트에서도 기세는 계속됐다. 정재성의 드롭샷으로 기분좋게 세트를 시작한 정-이 조는 일방적인 우위 속에 2세트까지 승리, 26분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대회 3위를 차지했던 라르 파스케-요나스 라무센 조는 잦은 실수를 범하며 힘없이 무너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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