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복결승행이용대,“오늘이최고잘맞았던날”

입력 2009-01-17 15: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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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가장 잘 맞았던 것 같아요." 세계랭킹 2위 정재성(28)-이용대(21. 이상 삼성전기) 조는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 제2체육관에서 열린 2009 요넥스 코리아 배드민턴슈퍼시리즈 5일째 남자복식 4강전에서 세계랭킹 3위 라르 파스케(33)-요나스 라무센(26. 덴마크)조를 2-0(21-11 21-7)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2007년 이후 2년 만에 이 대회 정상을 노리는 정-이 조는 완벽한 경기 운영으로 난적 라르 파스케-요나스 라무센 조를 26분만에 물리쳤다. 경기가 끝난 후 이용대는 그 어느 때보다 승리에 젖어든 모습이었다. 지난 2008베이징올림픽 1회전에서 패배를 안긴 선수들을 보기 좋게 물리쳤기 때문이다. 올림픽 우승 후보 0순위로 평가받던 정-이 조는 라르 파스케-요나스 라무센과의 첫 경기에서 0-2(16-21 19-21)로 패해 금메달의 꿈을 접어야 했다. "(설욕에 대해)마음을 먹고 들어갔다"고 인터뷰를 시작한 이용대는 "당시에는 금메달을 생각하고 있었기에 부담감으로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면서 "하지만, 오늘은 많은 관중들이 응원해줘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재성과의 호흡에 대해 "오늘이 최고 잘 맞았던 날"이라며 경기력에 만족감을 보였다. 이용대는 이효정(28, 삼성전기)과 함께 나서는 혼합복식에도 승승장구하며 하루 2게임을 소화하고 있다. 체력적인 부담이 따르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용대는 "말레이시아나 중국 대회에서도 2게임 결승에 올랐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지난 11일 끝난 말레이시아오픈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던 정-이 조는 18일 1주일만에 또 다시 정상에 도전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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