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양키스가세, FA프레디가르시아쟁탈전왜?

입력 2009-01-22 12: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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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에서 때 아닌 자유계약선수(FA) 프레디 가르시아(34)의 쟁탈전이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스포츠전문채널 ´FOX스포츠´의 간판 칼럼니스트 켄 로젠탈은 2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소식통을 인용, 뉴욕 연고의 두 팀인 양키스와 메츠가 베테랑 우완 가르시아 쟁탈전에 가세했다고 보도했다. 이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텍사스 레인저스가 관심을 보인 상황에서 가르시아를 두고 영입 경쟁을 벌이는 팀은 모두 4팀으로 늘어났다. 양키스를 비롯해 메츠, 화이트삭스 등, 빅리그를 대표하는 강팀들의 가르시아 영입 경쟁은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가르시아는 메이저리그 통산 118승(77패,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 중이지만 최근 2년 동안 부상에 시달리며 부진을 거듭했다. 특히 그는 2007년 8월 어깨 수술을 받아 최근 2년 동안 73이닝 밖에 소화하지 못했고, 성적도 2승6패 평균자책점 5.55로 신통치 않았다. 지난 해 가르시아는 재활을 마치고 8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어 다시 기회를 잡았지만 3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4.20이라는 평범한 성적을 기록했다. 가르시아가 이번 겨울이적시장 막판에 인기가 높아진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최근 부진으로 몸값이 낮아진 상황에서 구단들이 ´보험용´으로 가르시아만한 선발투수를 구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가르시아는 2007년 부상을 당하기전까지 리그에서 수준급 선발투수로 손꼽혔다. 1999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매해 200이닝 이상과 평균 13승을 거뒀다. 가르시아에게 건강하다는 단서가 붙을 경우, 그는 빅리그 어느 팀을 가도 3선발 정도는 맡아 줄 수 있는 기량을 갖췄다. 로젠탈 역시 "가르시아가 메츠와 양키스에서 선발로테이션에 포함될 가능성은 낮다"면서 "하지만 좌완 앤디 페티트와 재계약을 노리는 양키스에 가르시아는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미국에 불어 닥친 경기침체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지갑이 얇아진 것도 가르시아가 각 팀들의 영입고려 대상 1순위로 놓인 이유로 볼 수 있다. FA시장에 나와 있는 선발투수들인 벤 시츠, 올리버 페레스, 랜디 울프를 잡으려면 매년 최소 700만 달러 이상의 거금을 투자해야 하고 장기계약까지 보장해야 한다. 현재 빅리그 강팀들의 구애를 받고 있는 가르시아는 뉴욕 연고 팀을 우선 순위에 놓고, 메이저리그 계약을 보장해 줄 수 있는 팀을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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