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5역’문정희“설에도쉴틈없어요”

입력 2009-01-25 10: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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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영화-DJ-춤연습,예비신부소임까지‘빡빡’...이보다바쁠수없다?
2008 무자년에 이어 2009 기축년까지, 살인적인 스케줄을 헤치며 우직한 소처럼 일복을 즐기는 스타가 있다. 바로 4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배우 문정희다. 문정희는 이번 설에 드라마, 영화 촬영과 더불어 4시간 연속 방송 라디오 DJ에 도전한다. 여기에 한국무용과 살사댄스, 두 장르의 춤 연습에 구슬땀을 흘리면서 예비신부 소임까지 잊지 않을 예정이어서 누구보다 숨 돌릴 새 없는 연휴를 보낸다. 댄스 연습 중에 전화 통화를 나눈 문정희는 “한국무용은 사극 ‘천추태후’ 문화왕후 역을 위해, 살사댄스는 SBS ‘김정은의 초콜릿’ 출연을 위해 하루 3시간씩 연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극중 문화왕후는 춤으로 왕을 위로하는 따뜻한 여인이기에 왕후의 기품 있는 춤사위를 보여주고자 한다. 아역인 김민지도 너무 예쁘게 잘 춰 열심히 연습중이다. ‘살사댄스’는 발렌타인 데이에 ‘초콜릿’ 녹화 현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 ‘바람의 전설’에서는 전문 춤꾼이 아닌 꽃뱀 아줌마의 댄스스포츠라 완벽한 춤을 보여드리지 못했는데, 이번엔 보다 완성도 있는 살사 댄스를 보여주고 싶다.” DJ 진행에 대해서도 벌써부터 계획을 세워뒀다. “진행 시간이 저녁이다 보니 8시부터 10시까지는 다소 조분조분하고 차분한 진행을, 10시에서 12시까지는 듣는 분들이 졸리지 않게 재미있는 이야기도 섞으며 웃음을 선사하겠다”며 선곡에도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결혼 준비는 할 시간이 있겠느냐는 질문을 던지자 “미리 준비하는 편이라 천천히 해왔다. 재미나게 하고 있다”는 야무진 답이 돌아왔다. “시댁도 서울에 있고 평소에도 자주 찾아뵈려고 노력한다. 설이라고 특별히 찾아가고 그런 것은 아니다. 올 설에도 아무리 바빠도 인사는 꼭 드릴 것”이라며 예비신부로서의 소임도 져버리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이다. 정신없는 일정 속에 홍삼과 비타민, 과일로 스스로의 건강을 챙기고 있다. “몸은 조금 힘들지만 주위의 응원과 지원 속에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요즘이 너무 행복하다”는 그는 “어려운 경기에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것 자체가 투정 부릴 일은 아니다”라며 생끗 웃었다. 문정희는 지난해 6월 SBS 금요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 8월 SBS 아침드라마 ‘며느리와 며느님’, 올 1월 KBS2 사극 ‘천추태후’의 주연배우로 연이어 발탁되면서 쉼 없이 안방극장을 활보중이다. 브라운관 뿐 아니라 영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주연도 동시 발탁되면서 스크린도 병행중이다. 여기에 25일 오후 8시부터 4시간 동안 방송되는 SBS 라디오 파워FM ‘설 음악여행 파워 리퀘스트’에서 단독 DJ로 발탁되고 SBS 심야 음악토크쇼 ‘김정은의 초콜릿’ 에서 살사 댄스 제안을 받는 등 숨은 재능을 엿보이면서 다양한 곳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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