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핸드볼,세계최강佛에패배´본선2연패´

입력 2009-01-26 04: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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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을 꿈꿨지만 역시 한수 위의 실력이었다.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세계최강 프랑스에 패하며 세계선수권 본선 2연패를 기록했다. 최태섭 감독(47. 성균관대)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설날인 26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자그레브 아레나에서 펼쳐진 프랑스와의 제 21회 국제핸드볼연맹(IHF) 남자 세계선수권대회 본선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후반 중반 드러난 급격한 체력저하 및 실책으로 21-30, 9점차로 완패했다. 전날 슬로바키아에 20-23, 3점차로 석패했던 한국은 이날 1패를 추가, 본선에서 2패째를 기록하게 됐다. 한국은 전반전 프랑스를 맞아 대등한 경기를 펼쳐 이변의 가능성을 드러냈다. 김태완(29. 인천도시개발공사. 5득점)의 왼쪽 측면 돌파를 통해 공격활로를 개척한 한국은 오윤석(25. 두산. 5득점)의 중거리포와 이재우(30. 일본 다이도스틸. 4득점)의 슛이 프랑스 골문을 흔들며 전반 11분 10-7, 3점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당황한 프랑스는 전면 압박수비를 펼치며 전반 23분 13-1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한국은 전반 24분 작전타임 후 프랑스와 각각 2골씩을 주고 받으며 15-15 동점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초반까지 공방전을 펼친 한국은 16-16동점이던 후반 6분부터 18분까지 급격한 체력저하를 드러내며 프랑스에 연속 8골을 허용, 점수차가 크게 벌어졌다. 16-24이던 후반 17분 이재우의 골로 긴 침묵을 깬 한국은 골키퍼 강일구(33. 인천도시개발공사)의 선방과 김태완, 박중규(26. 두산. 2득점)의 연속골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한국은 19-25로 뒤지던 후반 20분 프랑스에 다시 연속 3실점하며 추격의지가 꺾였고, 결국 21-30, 9점차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최 감독은 경기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예선전부터 오늘까지 7경기 째를 치르다보니 선수들의 체력이 상당히 떨어졌고, 이것이 후반 중반 체력저하의 원인이 됐다. 체력이 떨어지다보니 공격 정확도도 낮아질 수 밖에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IHF 남자 세계선수권대회 본선 A조 경기결과 한국 21 (15-15 6-15) 30 프랑스 【자그레브(크로아티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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