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WBC승부치기·비디오판독도입공식발표

입력 2009-01-30 12: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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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승부치기와 비디오 판독이 도입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 하일성 사무총장은 30일 오전 뉴욕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개최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실행위원회에서 연장 13회 승부치기 도입, 비디오 판독 도입 등 WBC 대회 요강 변경 사항이 확정됐다고 알려왔다. 지난해 8월 열린 베이징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승부치기는 이번 WBC부터 적용된다. 국제야구연맹(IBAF)이 베이징올림픽에서 도입한 승부치기는 11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을 경우 12회부터 무사 1,2루 상황을 만들어놓고 경기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WBC에서는 이보다 1이닝이 더 늘어난다. WBC에서는 12회까지 승부가 나지 않으면 13회부터 승부치기가 시작된다. 1, 2라운드에서는 승부치기 규정이 적용되지만 결승전에서도 승부치기가 이뤄질지는 현재 규정위원회가 검토 중으로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에서 지난해 8월부터 실시한 비디오 판독도 이번 WBC에 새롭게 도입된다. 비디오 판독은 홈런인지 파울인지 여부를 가릴 때만 사용된다. 투구수 제한 규정은 제1회 대회에 비해 조금 완화됐다. 제1회 대회에서는 1라운드 65개, 2라운드 80개, 준결승과 결승전 95개로 투구수가 제한됐지만, 이번 WBC에서는 제한 투구수가 5개씩 늘어나 1라운드 70개, 2라운드 85개, 준결승과 결승전에서는 100개까지 던질 수 있다. 준결승에서 30개 이상의 공을 던진 투수는 결승전에 등판할 수 없다. 양궁이나 유도에서 볼 수 있던 ´더블 일리미네이션´제도도 도입된다. 첫 경기에서 강 팀을 만나 탈락하는 경우를 막기 위해 도입된 더블 일리미네이션은 패자부활전과 유사한 제도로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패하더라도 차후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한편, 선발 투수는 경기 전날 발표해야 하며 주루코치는 의무적으로 헬멧을 착용해야 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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