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캐피탈,‘고공배구’대한항공벽넘어

입력 2009-01-31 14: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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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우리캐피탈이 대한항공 ´고공배구´의 벽을 넘지 못했다. 우리캐피탈은 31일 오후 서울 올림픽 제2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08~2009 V-리그 시범경기에서 높이를 앞세운 견고한 수비벽을 구축한 대한항공 점보스에 3-1(15-25 25-22 25-18 25-16)로 패했다. 우리캐피탈은 안준찬이 블로킹 2개를 포함해 20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전체 블로킹에서 7-14로 열세를 보이며 연승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승리를 거머쥔 대한항공은 2세트부터 경기에 나선 주포 김학민이 18득점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강동진은 16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지난 25일 신협상무를 3-1로 꺾은 데 이어 삼성화재까지 3-0으로 완파하며 자신감을 끌어올린 우리캐피탈은 경기 초반 안준찬과 손석범의 양쪽 날개와 신영석의 속공 플레이로 17-9로 앞서갔다. 이어 변상선의 블로킹과 손석범의 후위 공격으로 분위기를 살린 우리캐피탈은 21-12로 격차를 벌렸고, 24-15에서 안준찬이 오픈 공격으로 한 점을 보태 손쉽게 세트를 따냈다. 첫 세트를 빼앗긴 대한항공은 2세트 들어 김학민과 용병 칼라를 투입시켜 공격을 보강했다. 김학민과 이동현의 서브 에이스로 22-18로 3점차 리드를 잡고 있던 대한항공은 상대 안준찬이 연거푸 공격을 성공시켜 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노련한 이영택의 블로킹에 이어 강동진이 서브 에이스를 잡아낸 대한항공은 2세트를 25-22로 가져가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3세트서 김학민과 이영택의 공수조화를 통해 16-12로 일찌감치 주도권을 잡았다. 꾸준한 득점력을 보여준 김학민이 블로킹까지 잡아내며 22-14로 도망간 대한항공은 24-18에서 강동진의 깔끔한 마무리로 3세트마까지 챙기며, 역전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의 고공폭격을 막아내지 못한 채 두 세트를 내리 빼앗긴 우리캐피탈은 4세트 들어서도 공격활로를 찾지 못한 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편안하게 경기를 풀어간 대한항공은 압도적인 실력의 우위를 점하며 4세트를 25-16으로 가볍게 따내 시범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NH농협 2008~2009 V-리그 31일 경기 전적(시범경기) ▲대한항공 3 (15-25 25-22 25-18 25-16) 1 우리캐피탈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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