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신생팀우리캐피탈,"젊음과패기로맞서겠다"

입력 2009-01-15 12: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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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의 성적보다 젊은과 패기로 뭉친 배구단으로 거듭나겠다." 2009~2010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프로배구 무대에 뛰어 드는 우리캐피탈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 로 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우리캐피탈의 정복조 구단주를 비롯해 박한영 대표이사, 김진규 단장, 김남성 감독과 선수들은 이번 중립경기 시범경기에 임하는 각오와 2009~2010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을 설명했다. 정복조 구단주는 "배구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신생 팀 창단을 도와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13년 만에 신생팀이 창단했다. 금융위기로 인해 다소 험난한 과정을 거쳐 이 자리를 만들었다. 지난 7월부터 창단 준비를 착실히 준비해왔다. 어설프고 미숙한 점이 많았지만 많은 양해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 구단주는 "단기간의 성적보다 패배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적이고 적극적인 배구를 선보이겠다. 패기와 열정있는 팀을 만들 것이며, 배구가 겨울 스포츠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구단, 프런트, 선수들이 한 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우리캐피탈 사령탑 김남성 감독은 "기계적인 배구보다 인간적인 배구 팀을 만들겠다. 아직 우리 팀이 부족한 점이 많다. 주위의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내년 시즌 드래프트에서도 좋은 선수를 뽑아온다면 현대캐피탈-삼성화재 양강 체제에도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오는 21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중립경기 시범경기에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스타팅 멤버를 발표했다. 그는 "레프트에는 최귀엽, 안준찬이 서고, 센터 포지션에는 우리 팀에서 현대캐피탈 이선규보다 우수하다고 평가하는 신영석과 박상하를 기용할 생각이다. 라이트는 손석범이 설 것이다. 하지만 이동엽 세터가 발목 근육 파열로 깁스한 상태여서 다소 아쉽다"고 말했다. 박희상 코치와 선수들도 저마다 소감을 밝혔다. 박희상 코치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팀이다. 이번 시범경기에 큰 중점을 두기보다 앞으로 열리는 KOVO컵과 2009~2010시즌을 위해 더욱 좋은 모습으로 변할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코치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KEPCO45와 좋은 경기를 해보고 싶다. 외국인 선수가 없다는 조건이 같아 대등한 조건에서 싸워보고 싶다. 시범경기 6경기에서 전패를 하더라도 많은 격려를 부탁한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주장 신영석은 "이번 시범경기에 큰 의미를 두지 않겠다. 2009년은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 다치지 않고 대회를 치르는 것이 우선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우리캐피탈 선수들은 "많은 준비를 못했지만 젊은과 패기로 열심히 뛰겠다. 승패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유니폼을 처음으로 선보인 우리캐피탈은 프로배구판에서 ´회오리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뜻으로 회오리바람을 형상화한 무늬를 새겼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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