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축년주목프로게이머들…‘역올킬러’신상문별★예감

입력 2009-02-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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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e스포츠업계는 이 프로게이머로 뜨거워진다 지난해에 ‘육룡(六龍)’으로 불리는 6명의 프로토스 프로게이머(김택용, 송병구, 도재욱, 윤용태, 허영무, 김구현)는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하지만 새로운 해가 시작된 지 한 달. 상황은 변하고 있다. 육룡이 집중 견제를 받으면서 다른 프로게이머들이 조금씩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09년에 황금기를 맞이하게 될 프로게이머는 누구일지 전망해 봤다. 2009년 스타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프로게이머는 단연 신상문(온게임넷·테란)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신상문은 프로리그에서 24승 7패로 다승 부분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프로리그 3라운드에서는 웅진과의 대결에서 팀이 0:3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출전해 3:3으로 동률을 만들며 공식 경기 최초로 ‘역올킬(0:3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지막 선수가 4:3으로 역전 하는 것)’ 상황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저그에서는 신인 김정우(CJ)와 차명환(삼성전자)을 주목해 볼만하다. 김정우는 최근 마재윤(CJ)의 컨디션이 불완전한 상태에서 프로리그 2라운드까지 14승을 달성하며 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 했다. 신입답지 않은 과감한 공격과 날카로운 판단력으로 이영호(KT·테란), 김택용(SKT) 등 상대팀의 에이스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기도 했다. 차명환은 같은 팀의 에이스 송병구, 허영무, 이성은에 가려져 있지만 08-09시즌 9승 4패를 기록하며 신인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과거 삼성전자는 이창훈, 변은종, 박성준 등의 노련한 선수들이 있었으나 이후 이렇다 할 저그 프로게이머가 등장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에 차명환이 전력에 본격적으로 가세하면서 팀 전체적으로 고른 밸런스를 갖추게 됐다. 이외에도 ‘투신’ 박성준(STX)의 같은 팀 제자인 조일장이 공격력과 물량전을 두루 과시하면서 김택용을 누르고 개인리그 16강에 오르면서 이슈를 만들기도 했다. 프로토스에서는 진영화(CJ엔투스)가 눈에 띈다. 진영화는 프로리그 2라운드까지 5승 5패를 기록하며 신인으로서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고, 3라운드에서 선봉으로 출전해 3연승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비록 신인이지만 송병구, 윤용태, 염보성과 같은 노련한 게이머들을 상대로 뚝심 있는 플레이를 펼치며 승리하는 등 팀에서 김정우, 조병세와 함께 신인 3인방으로서의 입지도 단단하게 굳히고 있다. 이외에도 르까프의 노영훈(프로토스), 온게임넷의 이경민(프로토스) 등도 높은 승률을 유지하고 있어 올 한 해 주목해볼만한 신인 프로게이머들이다. 최호경 기자 neeoncp@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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