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인과아벨’한지민,북한말-중국어‘100일작전’마무리

입력 2009-02-02 01: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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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이 장장 100일간 이어진 북한말과 중국어 공부를 마무리한다. 18일부터 방송을 시작하는 SBS 새 수목드라마 ‘카인과 아벨’에서 한지민이 맡은 오영지는 중국에서 관광가이드로 일하는 탈북자로 북한말과 중국어를 함께 써야하는 인물. 때문에 한지민은 지난해 11월초부터 북한말과 중국말 배우기 ‘100일 작전’을 세웠다. 전작인 사극 ‘이산’에서 보여준 단아한 모습과 달리 이번에는 ‘명랑소녀’ 분위기의 탈북자로 변신하는 한지민은 의상과 헤어스타일은 물론, 사투리와 억양에서도 완벽을 기하려고 수업시간 이외에도 혼자 복습하며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한지민은 탈북자 문 모 씨에게 북한말을 배웠고 중국어는 모 대학 강사에게 배웠다. 문 씨는 영화 ‘크로싱’의 차인표에게도 북한말을 가르치기도 했다. 한지민은 소속사를 통해 “이북 사투리도 사실상 또 하나의 외국어라고 할 만큼 낯선 언어이고 중국어는 발음이 까다로워 배우는 데 무척 힘들었다”며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시청자들이 어떻게 평가해줄지 떨리고 긴장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작사 플랜비픽처스의 관계자는 “우리가 주위에서 흔히 듣는 조선족(한민족 혈통의 중국 국적 주민) 언어는 북한말과는 억양이 약간 다르다”며 “극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특별히 함경도 온성 출신의 강사를 초빙했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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