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격투가전향이바노프,“표도르또꺾을수있다”

입력 2009-02-02 15: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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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 황제´ 에멜리아넨코 표도르(33, 러시아)를 격파한 블라고이 이바노프(22. 불가리아)가 한국에서 종합격투기무대로 전향을 선언했다. 이바노프는 2일 오후 중구 태평로 코리아나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에이전트를 통해 미국 격투단체에서 영입제의를 받은 상황이다. 3월 미국으로 건너가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시아에서는 대한삼보연맹 문종금회장의 도움을 얻어 일본이나 한국 격투기 무대에도 진출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문종금 대한삼보연맹 회장은 "일단 아시아 쪽에서 일본 격투기 무대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도움을 주겠다. 한국 격투기 단체 출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바노프는 삼보에서 종합격투기로 전향하는 것에 대해 "삼보에서는 세계 1등을 하더라도 유명세를 타지 못한다. 하지만 종합격투기 무대는 다르다. 또 돈도 많이 벌수 있다"고 격투기 무대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이바노프는 지난해 11월 세계컴뱃삼보선수권대회 오픈급 준결승에서 ´세계최강´ 표도르를 꺾어 화제가 된 선수다. 이바노프는 표도르에 대해 "그는 대단히 우수한 선수다. 특히 기술이 대단히 발단된 선수"라면서도 "하지만 내가 표도르보다 몸무게가 더 많이 나가고 힘이 더 세기 때문에 다시 맞붙어도 승리할 자신이 있다"고 장담했다. 지난 29일 입국한 이바노프는 오는 28일까지 국내에 머물면서 청소년들에게 삼보 기본기를 가르치고, 전국 삼보 지도자를 대상으로 강습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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