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순위’산드린,“실망한팬에게좋은모습보여주겠다”

입력 2009-02-02 17: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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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KBL

"실망한 팬이 있다면 그 팬들에게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에릭 산드린(31. 202.1cm)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국내무대를 밟는다. 산드린은 2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009 KBL 귀화혼혈선수 드래프트에서 2순위로 서울 삼성의 지명을 받았다. 지난 시즌 울산 모비스에서 외국인선수로 활약하며 평균 11.75점, 6.63리바운드를 기록했던 산드린은 이미 국내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동준(28. 대구 오리온스)의 형이기도 하다. 산드린은 트라이아웃에서 내·외곽을 오가며 활발하게 움직였고, 33득점 17리바운드로 드래프트에 참가한 선수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 다음은 산드린과의 일문일답. -소감을 말해달라. "다시 KBL에 올 수 있게 되서 좋다. 삼성에서 뽑아줘서 감사하고, 너무 행복하다." -삼성은 어떤 팀이라 생각하고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가. "지난해 뛰었을 때 삼성은 강한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가드도 많고 이규섭 같은 좋은 슈터도 있다. 농구에서 하는 역할은 어느 곳이나 다 같다. 내가 할 수 있는 역할로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해에 뛰었을 때 기대에 못미친다는 평도 있었는데. "운이 나빠서 몸이 좋지 않았는데 지금은 아주 괜찮다. 지난해에 실망한 팬이 있다면 내년엔 좋은 실력을 보여주겠다." -동생이 충고해준 것은 없는가. (다른 팀으로 만나는) 동생과 맞서게 되는 것은 어떤가. "어제 통화를 했는데 동생이 잘하라고 응원해줬다. 동생과 어릴때부터 같이 농구해왔기 때문에 맞서게 되는 것은 어색하지 않다." -귀화과정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지난해 6월 이미 신청을 넣고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귀화 승인 과정이 조금 더 빨랐으면 좋겠다." -한국어 실력은 어느정도인가. "한국에 왔으니 더 빨리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다음에는 한국어로 인터뷰 하고 싶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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