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킨스, 2009귀화혼혈선수드래프트1순위로KCC행

입력 2009-02-02 17: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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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처음으로 열리게 된 귀화혼혈선수 드래프트에서 토니 애킨스(29. 178.4cm)가 1순위로 지명을 받았다. 애킨스는 2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009 KBL 귀화혼혈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전주 KCC의 지명을 받았다. 이날 드래프트에서 동일한 선발확률을 부여받은 10개 구단 중 추첨을 통해 뽑은 행운의 구슬의 주인공은 전주 KCC였다. KCC는 지난해 7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외국선수 트라이아웃에 참가해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애킨스를 선택했다. 애킨스는 지난해 7월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서 발군의 기량을 선보였지만 골밑을 책임지는 포스트 플레이어를 선발해야 하는 국내 구단의 사정상 선발되지 못했다. 아쉽게 2순위 지명권을 받은 삼성은 드래프트 전 열린 트라이아웃에서 내·외곽을 오가며 활약한 에릭 산드린(31. 202.1cm)을 선택했다. 대구 오리온스에서 뛰고 있는 이동준(28)의 형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산드린은 지난 시즌 울산 모비스에서 용병으로 활약하며 평균 11.75점 6.63리바운드를 기록한 바 있다. 3순위를 받은 LG는 그레고리 스티븐슨(31. 192.3cm)을 지명했고, 4순위를 받은 KT&G는 예비소집에서 "어릴적 헤어진 어머니를 찾으러 왔다"는 이색적인 이유를 털어놨던 케빈 미첼(29. 183.7cm)을 뽑았다. KTF는 5순위 지명권으로 크리스 밴(23. 179.2cm)을 선발했다. 6,7,8,9,10순위를 받았던 동부와 오리온스, SK, 모비스, 전자랜드는 지명권을 포기하고 국내신인 드래프트에서 상위 지명권을 얻는 것을 택했다. 앤서니 갤러웨이(29. 181.8cm)와 일본계 혼혈선수 료스케 노자와(27. 175.8cm)는 지명을 받지 못했다. 이날 뽑힌 귀화혼혈선수들은 구단과 최장 3년의 계약을 맺을 수 있다. 최초 연봉은 최저 4500만원에서 최고 1억원이며 국내선수 보유 선수(12~13명)와 연봉 샐러리캡(18억원)에 각각 포함된다. 한편, 귀화혼혈선수 드래프트에서 1~5순위 지명권을 받았던 KCC와 삼성, LG, KT&G, KTF는 3일 열리는 국내신인 드래프트에서 각각 20~16순위로 밀려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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