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연패날벼락KEPCO45“승리수당한번만줘봤으면”

입력 2009-02-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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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로로 전환한 KEPCO45에 봄은 언제 올까. KEPCO45는 NH농협 2008-2009 V리그 남자부에서 개막 이후 20연패를 당했다. 지난 시즌 여자부 현대건설이 기록한 개막 이후 최다 연패 기록(11연패)을 뛰어넘은 지는 오래고, 이번 20연패도 KEPCO45의 전신인 한국전력이 2005-2006시즌에 스스로 작성한 한 시즌 최다연패와 타이 기록이다. 아마추어 신분이던 지난 시즌 4라운드까지 KEPCO45는 상무를 상대로 2승을 거뒀으나 올 시즌은 훨씬 비참하다. 더욱이 KEPCO45는 5라운드 첫 경기(5일)가 1위를 달리는 현대캐피탈전인 탓에 신기록 작성도 유력하다. KEPCO45는 아마추어 때는 꿈도 꾸지 못한 승리수당을 만들어놓고, 정작 이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KEPCO45는 작년 말, 사기 진작 차원에서 선수단 내칙 회의를 통해 ‘1승=300만원’ 규정을 새로 만들었다. 또 2연승을 하면 수당은 900만원으로 무려 세 배가 뛴다. 하지만 그림의 떡일 뿐이다. 신인 드래프트로 수혈한 6명에게도 정직원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는 새 규정을 만들었다. KEPCO45 관계자는 “계속되는 패배로 자신감이 떨어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뭔가 분위기를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규정 신설의 취지를 설명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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