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4대륙우승>김연아-오서콤비,성격조화합작품

입력 2009-02-07 14: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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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19. 고려대)와 브라이언 오서 코치(48. 캐나다)의 완벽한 호흡이 또 한 번 빛을 발하면서 두 사람의 성격 조화에 대한 찬사가 나왔다. 김연아는 7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오서 코치는 이날 경기장에서도 어김없이 김연아의 동작 하나하나에 반응을 보이는 등, 특유의 관전 매너를 선보였다. 김연아는 우승 후 오서 코치와 함께 기쁨을 만끽했다. 피겨 국가대표 출신 이인숙 피겨스케이팅 국제심판(53)은 지난 5일 쇼트프로그램 경기를 관전한 뒤 김연아와 오서 두 사람이 성격 면에서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평을 내놨다. 그는 "김연아는 강심장이다. 물론 긴장할 때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대담한 성격이다. 이와 반대로 브라이언 오서는 유순하고 무던한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인숙 심판은 "김연아가 강인한 성격의 소유자이기 때문에 타라소바 같은 코치와 만나면 충돌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타티아나 타라소바(62. 러시아)는 ´피겨스케이팅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세계적인 피겨 지도자로서 2006토리노동계올림픽까지 자신의 제자들이 총 9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도록 했던 인물이다. 타라소바는 지난해 3월 아사다 마오(19. 일본)와 손을 잡았고 두 사람은 2010밴쿠버동계올림픽까지 함께 할 예정이다. 이인숙 심판은 "아사다 마오는 심리적으로 쉽게 위축되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타라소바 같은 강인한 성격의 코치가 어울린다. 아사다 마오가 타라소바를 선택한 것은 좋은 판단"이라며 아사다 마오-타라소바 조합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타라소바는 가족의 병환 탓에 이번 대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인숙 심판의 말처럼 아사다 마오는 타라소바 코치가 자리를 비운 이번 대회에서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예상외의 부진을 보였다. 반면, 김연아와 오서는 이번 대회에서도 찰떡궁합을 과시해 향후 이어질 세계선수권대회(3월)과 내년 2월 열리는 2010밴쿠버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이번 동계올림픽 개최국 캐나다가 오서 코치의 조국이라는 점이 김연아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는 김연아와 오서 코치는 앞으로도 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발맞춰 걸어갈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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