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WBC,어린후배들이더낫다”

입력 2009-02-07 16: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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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선수들이 베테랑들보다 오히려 훨씬 잘 할 겁니다.″ 메이저리거 박찬호(36.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그동안의 국내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돌아갔다. 박찬호의 출국에 앞서 이날 오전, 일본의 국보타자 기요하라 가즈히로(42)가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 WBC 한국대표팀의 전력 탐색 겸 취재를 위해 방문했다. 입국장에서 기요하라는 ″박찬호와 이승엽이 WBC에 불참하는 것은 일본에 큰 행운″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박찬호는 기요하라의 발언을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였다. 박찬호는 ″나는 일본이 얼마나 강한지, 강하지 않은지 잘 모르겠다″며 ″오히려 잘 된 일이다. 세대교체를 통해 한국야구의 발전을 꾀할 수 있다. 어린 선수들이 베테랑들보다 오히려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결국 젊고 어린 친구들의 성장이 한국야구의 미래를 밝게 한다″고 덧붙였다. 박찬호는 소속팀 없이 몸만들기에 한창인 메이저리그 후배 김병현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찬호는 ″김병현이 WBC를 통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으면 한다″며 ″경험을 잘 살려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희망과 야구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을 것이다. 꼭 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필라델피아의 스프링캠프에 참가, 본격적인 5선발 경쟁에 돌입한다. 【인천공항=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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