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B뮌헨전풀타임출장…도르트문트는1-3패

입력 2009-02-09 03: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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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활약 중인 ´초롱이´ 이영표(32)가 FC바이에른 뮌헨전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영표는 9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분데스리가 2008~2009시즌 19라운드에 왼쪽 풀백으로 선발출장,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1분 닐슨 발데스의 선취골로 앞서갔으나, 전반 23분 제 호베르투에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전반전을 마쳤고, 후반 42분과 46분 미로슬라프 클로제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1-3으로 패했다. 이영표는 클로제를 비롯해 루카 토니, 프랭크 리베리, 필립 람, 바스티안 슈바인스타이거 등을 보유한 ´호화군단´ 뮌헨을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뮌헨의 오른쪽 측면을 담당한 슈바인스타이거와 맞대결을 펼친 이영표는 전반 중반까지 공간을 내주지 않으며 문전으로 이어지는 크로스를 차단하며 제 역할을 다했다. 그러나 이영표는 중반 이후 적극적인 돌파를 시도한 슈바인스타이거를 놓치는 모습을 보였고, 전반 25분에는 돌파를 허용한 뒤 이어진 크로스가 페널티박스 왼쪽에 서 있던 토니에게 이어져 골과 다름없는 기회를 내주기도 했다. 이영표는 후반 초반 그동안 선보였던 오버래핑을 자제하며 수비에 치중, 뮌헨의 강력한 공격진을 막는데 주력했다. 기회를 노리던 이영표는 후반 중반 이후 공격에 가담하기 시작, 23분 뮌헨 진영 페널티에어리어 내 왼쪽에서 수비수 2명을 제치는 멋진 개인기에 이은 낮은 왼발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은 뮌헨 골키퍼 렌싱의 품에 안겼다. 이후 이영표는 후반 막판 전개된 뮌헨의 파상공세에 맞섰으나, 결국 팀 패배를 막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1분 만에 타마스 하즈날이 뮌헨 공격 차단 후 중앙으로 찔러준 공을 받은 발데스가 페널티아크 중앙까지 드리블, 골키퍼 마이클 렌싱이 전진한 것을 보고 감각적인 왼발 인사이드슛으로 마무리해 1-0으로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전반 23분 리베리의 오른발슈팅이 골키퍼 로만 베이덴펠러의 손에 맞고 나온 사이 문전으로 쇄도하던 제 호베르투에게 동점골을 허용, 경기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도르트문트는 뮌헨에 공격 주도권을 내준 채 수 차례 결정적 위기를 맞았으나, 골키퍼 베이덴펠러의 선방이 이어지며 전반전을 1-1 동점으로 마쳤다. 후반전에 들어선 도르트문트는 뮌헨과 공방전을 펼치며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도르트문트는 후반 42분 대각선 지점에서 문전까지 연결된 크로스를 수비진이 머리로 걷어내려다 문전으로 쇄도하던 클로제에게 공을 연결했고, 클로제에게 오른발 역전골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이어 도르트문트는 후반 46분 리베리에게 왼쪽 측면 돌파를 허용한 뒤, 문전 중앙에 서 있던 클로제에게 다시 골을 내줘 1-3으로 패했다. 1패를 추가한 도르트문트는 7승9무3패 승점 30에 머물러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볼프스부르크(8승6무5패 승점 30, 7위)에 이은 8위를 지켰다. 한편, 이날 경기를 마친 이영표는 곧바로 프랑크푸르트로 이동, 오는 11일 펼쳐질 한국-이란 간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4차전을 치르기 위해 테헤란으로 출발, 이미 현지에 도착해 훈련을 치르고 있는 대표팀에 합류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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