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3루는내게맡겨라‘수비극찬’

입력 2009-02-09 1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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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가 안정된 수비 실력을 과시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선수단이 지난 7일 사이판 전지훈련지에서 자체 연습경기를 가졌으며, 4번타자 이대호(27)가 3루 수비 실력을 뽐냈다고 전했다. 오렌지, 화이트팀으로 나누어 7회까지만 진행된 연습경기에서는 프런트 직원(표성대, 엄정대)이 투수로 나섰고 선수들의 수비력 향상에 중점을 두어 훈련했다. 이날 선수들의 호수비가 많이 나와 이를 지켜보던 모든 이들의 마음을 뿌듯하게 했고 제리 로이스터 감독도 이 날은 손바닥이 아플 정도로 박수를 많이 쳤다는 후문이다. 롯데는 이대호가 3루 선상을 빠져나가는 빠른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하자 모든 선수들이 ´물찬 제비´라고 극찬을 했고, 뒤이어 조성환은 우익수 앞 안타성 타구에 재빠른 슬라이딩 캐치를 보이는 등 경기 내내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연출됐다고 밝혔다. 또한 홍성흔은 수비연습 도중 투수들이 런닝을 마치고 돌아올 때 마치 고교 선수 마냥 타자들을 일렬로 세워 화이팅을 외쳐주고 박수를 쳐주는 모습을 재현시키며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자체 연습경기 이후엔 직원들이 사이판 한인회 야구단과 연습경기를 가졌다. 경기는 7회까지만 진행했으며 7회 8대7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류호진 트레이너가 1사 만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쳐내며 힘겹게 승리를 거뒀다. 이날 수훈선수는 경기내내 맹활약을 펼친 감독보좌역인 커티스 정이 선정됐고, 수훈상으로는 삼겹살 1인분을 추가로 받는 특혜를 누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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