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잉글랜드2-0격파…베컴‘108경기최다출장타이’

입력 2009-02-12 08:5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무적함대´ 스페인이 ´축구종가´ 잉글랜드에 완승을 거뒀다. 스페인은 12일 오전 6시(이하 한국시간)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주앙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친선경기에서 다비드 비야와 페르난도 요렌테의 활약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스페인은 전반 36분 터진 비야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은 채 후반전에 들어섰고, 후반 37분 요렌테의 슛이 잉글랜드 골망을 흔들어 결국 승리했다. 잉글랜드의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34. AC밀란)은 이날 경기 출전으로 A매치(국제경기) 108번째 출전을 기록, 잉글랜드 대표팀 최다출장 타이기록을 세웠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베컴은 경기를 마친 뒤 "보비 무어, 보비 찰튼 같은 대표팀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이 경기에서 승리를 바랐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이날 오전 5시 마르세유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펼쳐진 프랑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요나스 구티에레즈와 리오넬 메시의 골로 2-0으로 승리했으며, 포르투갈은 핀란드에 1-0으로 이겼다. 강호들이 대체로 선전했지만 이변도 일어났다. 2008유럽축구선수권대회 준우승팀 독일은 이날 뒤셀도르프 LTU아레나에서 펼쳐진 노르웨이와의 평가전에서 0-1로 패했다. 노르웨이는 독일과 처음 A매치를 가진 후 무려 73년 만에 첫 승을 기록하는 감격을 누렸다. 아프리카의 튀니지는 이날 가진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21분 자멜 사이히의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거뒀다. 네덜란드는 클라스 얀 훈텔라르를 비롯해 아르연 로번, 디르크 카위트, 로빈 판 페르시, 마르크 판 봄멜 등 주전선수들을 모두 내보냈음에도 불구하고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튀니지와 비겨 체면을 구겼다. 이밖에 크로아티아와 스웨덴은 각각 루마니아와 오스트리아를 2-1, 2-0으로 제압했고, 체코는 모로코와 득점없이 비겼다. 아프리카 강호 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집트-가나 간의 대결은 2-2 무승부로 끝났다. 【서울=뉴시스】


동영상 제공: 로이터/동아닷컴 특약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