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WBC공인구사용첫라이브피칭…“공이좀미끄럽다”

류현진이 소속팀의 스프링캠프가 한창인 하와이에서 첫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다. 한화의 ´괴물 투수´ 류현진(22)은 13일 (한국시간) 센트럴 오아후 리지널 파크(Central Oahu Regional Park)에서 실시한 자체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팀 동료 타자들을 상대로 첫 라이브 피칭을 선 보였다. 15분간 직구 45개와 변화구 15개 등 총 60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최고 구속 143Km를 기록했다. 오는 3월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아예선 대만전 선발 출전이 유력시되는 류현진은 이 날 피칭에서 WBC 공인구를 사용했다. 류현진은 ＂공이 약간 미끄러운 듯 하다. 실전 감각 유지를 위해 계속 WBC 공인구로 피칭하고 있다. 볼이 약간 높게 제구됐다＂며 다소 적응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류현진의 피칭을 상대한 동료 타자들은 ＂피칭 시 손목의 움직임이 좋다. 상당히 위력적이다＂고 높은 점수를 매겼다. 한편, 류현진은 15일부터 하와이에 차려지는 대표팀 훈련에 합류, 4강 신화 재현을 위해 본격적으로 손발을 맞출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