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4000만원’류현진프로4년차최고연봉경신

입력 2009-01-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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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최고 오승환 2억 2000만원 추월 구대성은 36% 깎인 3억원에 재계약 ‘괴물’ 류현진(22·한화)이 예상대로 프로 4년차 역대 최고 연봉을 경신했다. 류현진은 6일 한화와 올해 1억8000만원에서 33.3% 오른 2억4000만원에 재계약, 삼성 마무리 오승환의 종전 4년차 최고 연봉 2억2000만원을 넘어섰다. 프로 데뷔 4년 만에 초고속으로 2억원대 연봉 선수로 올라선 류현진은 “자존심을 세워준 구단에 감사하며 2009년에는 반드시 팀을 우승시켜 팀에 보답함은 물론 (내년) 5년차 최고 연봉에도 도전하고 싶다”며 기뻐했다. 입단 첫해인 2006년 연봉 2000만원으로 출발한 류현진은 트리플 크라운(다승-방어율-탈삼진)을 달성하며 사상 최초로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을 한꺼번에 거머쥔 덕분에 2007년에는 무려 400%나 껑충 뛰어오른 1억원에 재계약했다. 400%는 여전히 국내프로야구 역대 최고 연봉 인상률이다. 베이징올림픽 출전으로 바쁘고 고단했던 지난해에도 26경기에 선발등판해 14승7패, 방어율 3.31의 준수한 성적으로 4년차 최고 연봉의 기틀을 다졌다. SK 김광현(16승4패)에 이어 다승 공동 2위, 방어율 8위, 탈삼진 2위(143개)로 맹위를 떨쳤다.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본선리그 캐나다전 완봉승에 이어 쿠바와의 결승전에서는 9회 1사까지 3-2 리드를 이끌며 금메달의 주역이 됐다. 한편 류현진과 달리 노장 좌완투수 구대성(40)은 지난해 4억7000만원보다 36.2% 깎인 3억원에 연봉 재계약을 했다. 부상 때문에 지난해 38경기에서 41.1이닝을 던져 2승3패9홀드, 방어율 3.48로 부진했던데 따른 대폭 삭감이다. 구대성은 “지난해는 부상으로 인해 정상적인 피칭을 보여주지 못했다. 2009시즌 명예회복을 위해 전지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화는 이로써 재계약 대상자 51명 중 45명과 연봉협상을 마쳤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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