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장선거열기‘후끈’…역대최다7명후보등록

입력 2009-02-13 16:1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제37대 대한체육회장을 뽑는 선거에 역대 최다 후보자가 몰리며 선거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는 14일 후보자 등록이 마감되지만 13일 현재 7명의 후보가 체육회장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까지 출마를 선언하고 등록을 마친 후보는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 박상하 국제정구연맹(ISTF) 회장, 장주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부위원장, 유준상 대한인라인롤러연맹 회장, 장경우 한국캠핑캐라바닝연맹 총재, 이상철 전 한국체육대학교 총장, 박종오 UMU 대표 등, 7명이다. 여기에 오지철 한국관광공사 사장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지만 오는 5월 세계관광기구(WTO) 사무총장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만큼 체육회장직에 도전할 가능성이 희박하다. 특히, 오 사장은 14일부터 22일까지 WTO 관련국가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19일 열리는 대의원총회에 참석할 가능성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도 13일 정례기자간담회에서 "오지철 사장은 단순히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미 WTO 사무총장직을 도전한다고 했는데 체육회장 선거에 나올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 이처럼 역대 최다 후보자가 몰린 이유는 선거 출마에 아무런 제한이 없고, 최근 정부가 이번 선거에 "일절 관여하지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회장 선거는 체육회 산하 54개 가맹단체 중 아직 임원 인준을 받지 못한 대한씨름협회와 대한카누연맹을 제외한 52개 단체의 대의원 투표로 결정된다. 제37대 체육회장에 선출되기 위해서는 19일 대의원총회에서 출석 대의원의 과반수 득표를 해야 한다. 만약, 최다 득표자가 출석 인원의 과반수를 넘지 못했을 경우에는 상위 1, 2위가 최종 결선 투표에 나서고, 최다득표자가 당선자로 결정된다. 체육회장 선거를 뽑는 대의원총회는 19일 오전 11시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