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30일만에코트복귀,동부도승리…삼성, KCC 5연승저지

입력 2009-02-13 21: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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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이 발목 부상 이후 30일 만에 코트에 복귀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원주 동부는 13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부상에서 복귀한 김주성과 물오른 슛 감각을 자랑한 이광재의 활약에 힘입어 98-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올스타전 휴식기 이후 첫 승을 신고했고 2위 울산 모비스와의 승차도 다시 2경기 반차로 벌렸다. 지난달 14일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왼 발목을 접질리는 부상을 입은 김주성은 정확히 30일 만에 복귀무대를 가졌다. 2쿼터에 모습을 드러낸 김주성은 2쿼터 종료 2분23초를 남겨두고 복귀 첫 득점을 신고했고 이날 13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광재(17득점)는 2쿼터에서만 3점슛 4개와 함께 16점을 기록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웬델 화이트 역시 27득점(10리바운드)으로 득점원임을 과시했다. 김주성이 나오지 않은 1쿼터는 홈팀 오리온스의 분위기였다. 동부는 단조로운 공격 루트와 공격이 화이트에 집중되는 불안한 경기운영을 펼쳤다. 결국 동부는 1쿼터에서 21-32로 크게 뒤졌다. 하지만 동부는 김주성의 등장으로 분위기를 반전했다. 김주성은 자신의 득점 이외에 스크린과 패스를 통해 동료들을 살리는 플레이로 실마리를 풀었다. 이에 동부는 윤호영의 2득점을 시작으로 이광재의 3점슛과 김주성의 어시스트에 이은 크리스 다니엘스의 호쾌한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가져 오는데 성공했다. 특히 이광재는 2쿼터에서만 3점슛 4개를 포함해 16점을 몰아넣었다. 오리온스는 2쿼터 시작 4분48초 동안 단 1점도 올리지 못해 1쿼터 32-21의 큰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동부는 전반전을 49-41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에서 동부는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77-66으로 앞선 채 4쿼터를 시작한 동부는 전정규, 오용준의 득점포를 앞세워 따라오는 오리온스에 잠시 사정거리 이내의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화이트와 다니엘스의 연속 득점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잠실경기에서는 서울 삼성이 전반 이후부터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전주 KCC를 87-81로 제압, KCC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은 22승째(17패)를 올려 공동 3위에 올라있던 KCC를 1경기 차로 제치고 단독 3위에 올라 기쁨을 두 배로 만들었다. 삼성의 테렌스 레더는 34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규섭은 17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고, 차재영도 10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지난 1월27일 안양 KT&G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17일 동안 결장했던 김동욱은 이날 복귀전에서 10득점을 기록, 건재함을 과시했다. 전날까지 3400어시스트에 1개만을 남겨놨던 이상민은 2쿼터에 교체 출장해 주희정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3400어시스트 고지를 밟았다. KCC는 외국인 선수 마이카 브랜드(20득점 9리바운드)와 칼 미첼(20득점 8리바운드)이 40득점을 합작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연승행진을 ´4´에서 멈춘 KCC는 18패째(21승)를 기록하게 됐다. 【서울 대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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