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진신임육상연맹회장“기록좋은선수에파격인센티브”

입력 2009-02-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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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올림픽 메인스타디움에 당당히 태극기를 올리고, 애국가가 울리도록 하겠다.” 삼성전자 북미총괄사장을 역임한 오동진 신임 대한육상경기연맹 회장이 1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취임식을 갖고, 제22대 회장으로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박정기 국제육상경기연맹 집행이사, 문동후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부위원장 등 500여명의 관련 인사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오 회장은 취임사에서 “꿈을 가진 사람만이 미래를 가질 수 있다”면서 한국육상의 비전을 제시했다. 오 회장은 “한국육상은 허약한 저변과 낮은 경기력, 국민들의 무관심 속에 있다”고 진단하고, 한국육상의 경기력 강화 키워드로 ‘세계화’를 꼽았다. 먼저 해외 육상강국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선진 시설과 인력·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뜻을 밝혔고, 세계 최고의 지도자 영입과 전지훈련 확대를 약속했다. 아울러 세계적 수준의 경기력을 실현하거나 기록 향상도가 높은 선수와 지도자에게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면서 “다시 한번 올림픽 무대에서 태극기를 올리겠다”고 선언했다. 취임식 후 첫 업무는 이사회였다. 오 회장은 이 자리에서 “국민들에게 투명한 모습으로 다가서기 위해 육상연맹의 사단법인화는 필수”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 육상 관계자는 “신임 회장님이 업무 파악도 빠르시고, 의욕적이어서 앞으로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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