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환, 송년 특집 무대 녹였다…김영옥과 ‘노부부 이야기’ 듀엣 화제

정승환. 사진제공 | KBS

[스포츠동아｜이정연 기자] 가수 정승환이 김영옥, 소수빈과 듀엣 무대를 선보이며 세대를 뛰어넘는 감동을 전했다.

정승환은 26일 방송된 KBS2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 송년 특집에 출연했다. 정승환은 이날 호소력 짙은 보컬과 따뜻한 감성으로 무대를 채우며 ‘감성 발라더’ 진가를 과시했다.

그는 싱어송라이터 소수빈과 함께 엑소의 ‘첫 눈’을 커버했다. 섬세한 완급 조절과 세밀한 표현력으로 곡의 감성을 살렸고, 담백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전하는 보컬로 금요일 밤을 꽉 채웠다. 곡 후반부 안무와 엔딩 포즈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보는 즐거움도 더했다.

이어 정승환은 배우 김영옥과 함께 김광석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불렀다. 김영옥은 정승환 정규 앨범 ‘사랑이라 불린’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앞머리’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화음을 맞췄고, 세대를 뛰어넘는 하모니로 음악이 가진 감동의 힘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정승환은 최근 유튜브 채널 ‘노래방 옆 만화방’을 론칭했다. ‘정승환의 노래방 옆 만화방’은 그 시절 사랑받았던 만화, 영화, 드라마를 게스트와 함께 이야기하며 추억을 나누는 콘텐츠로, 매주 목요일 오후 5시 새로운 에피소드를 공개하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