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혁,세계최강왕하오에게´통한의역전패´4강좌절

입력 2009-02-15 11: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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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왕하오를 만난 주세혁이 다잡았던 승리를 눈 앞에서 놓쳤다. 세계랭킹 10위 주세혁(29. 삼성생명)은 15일(한국시간) 쿠웨이트 시티에서 열린 2009 쿠웨이트 오픈 탁구대회 8강전에서 톱랭커 왕하오(26. 중국)에게 3-4(11-6 12-10 11-5 4-11 10-12 8-11 8-11)로 역전패했다. 막판 집중력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16강에서 랭킹 5위 왕리친(중국)을 4-2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한 주세혁은 왕하오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0으로 앞서며 경기를 손쉽게 가져가는 듯 했다. 하지만, 이면 타법을 앞세운 왕하오의 저력은 무서웠다. 내리 3세트를 따내며 균형을 맞춘 왕하오는 마지막 세트에서 주세혁의 추격을 8점으로 막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주세혁에게는 눈 앞에 뒀던 4강행 티켓이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특히, 세트스코어 3-1로 앞선 5세트에서 듀스 접전 끝에 10-12로 게임을 내준 것이 두고두고 아쉬운 대목. 국내 최강자인 유승민(27. 삼성생명)은 독일의 크리스티안 수스에게 3-4(11-7 11-7 11-9 5-11 8-11 9-11 11-13)로 발목을 잡혀 32강에서 탈락했다. 세트스코어 3-0으로 앞서나간 유승민은 연거푸 4세트를 빼앗기며 최근 이어져온 부진 탈출에 실패했다. 함께 출전한 대표팀 동료 윤재영(26. 삼성생명) 역시 러시아의 블라드미르 샘소노프에게 패해 32강에서 탈락했다. 복식에서 짝을 이룬 유승민과 윤재영은 16강전에서 중국의 하오솨이-마룽 조에게 3-4(3-11 12-10 11-7 7-11 11-4 3-11 7-11)로 무너져 다소 아쉬운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당예서(28), 김경아(32. 이상 대한항공)가 컨디션 난조로 불참한 여자대표팀 역시 단 한 명도 4강에 오르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 한편, 세계 최강 중국은 남녀 각각 3명의 선수가 4강에 올라 오는 4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전망을 밝게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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