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WBC왼손‘NO3’봉중근이열쇠”

입력 2009-02-15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1차전 대만, 2차전 상대가 유력한 일본을 차례로 꺾는다면 2라운드 진출이 확정된다. 그러나 패자부활전으로 밀리는 상황까지 가정해야 한다. 준비하는 입장에선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아야 하기 때문. 대회방식이 독특한데다 투구수 제한까지 있어 양상문 WBC 대표팀 투수코치의 머릿 속은 복잡하다. “여러가지 시뮬레이션을 돌려보고 있다”는 양 코치는 14일 “봉중근(LG·사진)이 큰 역할을 해 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한화)과 김광현(일본), 왼손 빅2가 일반적 예상대로 대만과 일본전에 나간다고 할 때 봉중근은 불펜에서 대기할 가능성이 크다. “오른손 임창용, 왼손 봉중근이 마무리 역할을 해 줘야 할 것”이라는 양 코치의 말도 그래서 나왔다. 문제는 한국이 대만을 꺾고 일본에 져서 패자부활전에서 다시 대만과 만났을 때. 양 코치는 “김인식 감독님께 말씀도 여쭤보고, 상황도 더 지켜봐야겠지만 불펜에서 투구수를 조절한 뒤 봉중근이 선발로 돌아서는 상황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코치가 보는 WBC 투수진 핵심은 봉중근인 셈이다. 김도헌기자 dohoney@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