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크·코비공동MVP’서부, 2년만에동부사냥

입력 2009-02-16 14: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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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도 파이널 이후, 5년 만에 호흡을 맞춘 오닐과 브라이언트가 공동 MVP에 오르며 서부에 승리를 안겼다. 미 프로농구(NBA) 서부올스타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US에어웨이스센터에서 벌어진 2009 NBA 올스타전에서 레이커스 시절, 막강 콤비였던 샤킬 오닐(37. 피닉스 선즈)과 코비 브라이언트(31. LA 레이커스)의 활약에 힘입어 동부올스타에 146-119의 대승을 거뒀다. 과거 LA 레이커스에서 손발을 맞췄던 듀오 오닐(17득점, 5리바운드)과 브라이언트(27득점)는 올스타전 역대 4번째로 공동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종전 올스타전 MVP 공동수상은 1959년(엘진 베일러, 밥 페티트), 1993년(칼 말론, 존 스탁턴), 2000년(샤킬 오닐, 팀 던컨)까지 총 3번 있었다. 둘은 나란히 개인 통산 올스타전 MVP 3회 수상의 위업도 달성했다. 브라이언트는 2002년과 2007년, 오닐은 2000년과 2004년에 MVP를 수상했다. 오닐과 브라이언트 콤비 활약을 앞세운 서부는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128-134로 패한 것을 설욕했다. 둘 외에 포인트가드 크리스 폴(24. 뉴올리언스 호네츠)도 14어시스트(14득점)로 팀을 진두지휘했다. 역대 전적은 23승35패로 여전히 서부가 열세에 있다. 동부는 르브론 제임스(25.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20득점을 중심으로 드웨인 웨이드(27. 마이애미 히트), 폴 피어스(32. 보스턴 셀틱스)가 나란히 18득점을 기록했다. ´별들의 잔치´ 올스타전답게 양팀 선수들은 정규시즌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화려한 묘기와 쇼맨십으로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오닐은 덩크슛 후 림을 잡고 턱걸이하는 진풍경을 연출했고 동부의 ´킹´ 제임스도 앨리웁 덩크를 시도하기 위해 백보드를 향해 던진 공이 그대로 아웃되는 우스운 장면을 선사했다. 한편, 하루 앞서 벌어진 올스타전 덩크슛과 3점슛 콘테스트에서는 175cm의 단신 가드 네이트 로빈슨(25. 뉴욕 닉스)과 대쿠안 쿡(22. 마이애미 히트)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패스, 드리블 등 각종 기술을 선보이는 스킬 챌린지에서는 시카고 불스의 신인 데릭 로즈(21)가 최강의 자리에 올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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