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강정호“100%믿음줄수있는유격수되겠다”

입력 2009-02-17 08: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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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타임 활약을 하는 것이 올해 목표다. 팬들과 동료들에게 100% 믿음을 줄 수 있는 유격수가 되겠다." 강정호(22. 히어로즈)는 김시진 감독이 선언한 ´무한경쟁´에서 제외됐다. "올 시즌 치열한 경쟁을 통해 살아남아야 한다"고 침이 마르도록 강조하는 김 감독이었지만 강정호에 관해서는 "강정호가 부상이 생기면 정말 큰일이다"라며 "강정호는 붙박이 유격수"라고 못을 박았다.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에서 전지훈련 중인 강정호는 17일 뉴시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런 기대에 대해 "아직 한 번도 프로에서 풀타임 유격수로 뛰어본 적이 없다. 기회를 주시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2006년과 2007년 출전 경기 수가 30경기에 불과했던 강정호는 지난해 비교적 많은 기회를 잡으며 116경기에 출전했다.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강정호는 타율 0.271 8홈런 47타점을 기록하며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히어로즈의 백인호 수비코치도 강정호에 대해 "지난 해에도 잘 해 줬고, 전지훈련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하드웨어도 좋고 센스가 있어 팀을 이끌어 갈 대형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후한 점수를 줬다. "실력, 성적은 노력하면 따라온다는 것을 지난해에야 깨달았다"는 강정호는 "야구 실력과 더불어 1년 풀타임으로 뛸 수 있는 체력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 강정호의 목표도 이와 맞닿아 있다. 강정호는 올 시즌 목표에 대해 "풀타임 활약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수비 면에 있어서 어깨 하나 만큼은 자신있다"며 "유연성과 민첩성을 더욱 가다듬어 박진만 선배같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팬들과 동료들에게 100% 믿음을 줄 수 있는 유격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강정호는 궁극적인 목표는 "매 시즌 골든글러브를 받는 ´대형 유격수´"가 되는 것이다. 강정호는 "장차 10년 후 ´히어로즈의 유격수´라고 하면 강정호가 생각나도록, ´한국의 유격수´라고 하면 지금의 박진만 선배처럼 내 이름이 떠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강정호는 2010년 아시안게임대표팀도 노리고 있다. 좋은 활약을 보여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겠다는 각오다. 그는 "2010년 아시안게임 대표팀 명단에는 강정호라는 이름 석자가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열심히 노력할 것이고 자신도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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