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남보다조인성?…구혜선“오빤구세주”모니터링후꼼꼼히조언도

입력 2009-02-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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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은 내 인생의 멘토”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최고 주가를 올리고 있는 연기자 구혜선이 선배 조인성을 멘토(Mentor·신뢰할 수 있는 상담자 또는 스승)로 꼽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구혜선은 조인성과 한 제빵 회사의 모델로 2년여 동안 함께 호흡을 맞춰왔다. 구혜선을 인터뷰하던 날도 그녀는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조인성과 한창 광고 촬영 중이었다. 구혜선은 “단편 영화 ‘유쾌한 도우미’를 제작하기 전 고민을 많이 했다. 주위에서 ‘네가 무슨 영화냐, 하던 일이나 열심히 해라’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낼 때 옆에서 ‘두려워만 하지 말고 무조건 해보라’며 용기를 줬다”고 말했다. ‘유쾌한 도우미’는 안락사라는 무거운 주제를 경쾌하게 풀어낸 작품으로 그녀가 시나리오는 물론 미술 콘티까지 도맡았다. 시나리오 작업 후 모든 사람들이 편견을 가지고 그녀를 외면했을 때도 조인성은 시간을 쪼개 시나리오를 꼼꼼히 읽으면서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영화 쪽에 아는 사람이 없었는데, 조인성 선배의 조언으로 힘을 내고 제작을 결정했다. 그 후 ‘왕의 남자’등을 제작한 영화사 ‘아침’의 정승혜 대표를 만나서 감독의 꿈을 키우게 됐다. 조인성 선배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어서 가능 한 일이었다.” 이날 광고 촬영을 끝난 후에도 조인성은 그녀에게 “가끔 전화해라. 드라마 너무 재미있게 보고 있다”는 말로 그녀를 응원했다. 지난 해 10월에 열린 부산국제영화제(PIFF) ‘와이드 앵글’ 부문에 출품된 구혜선의 단편을 보고 주변에서 칭찬으로 일관했을 때도 조인성만 유일하게 애정어린 비판을 했다. “출품 전 CD로 만들어서 지인들에게 미리 선보여 드렸다. 워낙 다들 바쁜 분들이라 내 것까지 봐주실 시간이 없는 걸 잘 알았다. 그런데 조인성 선배는 영화를 잘 봤다며 좋은 점과 아쉬웠던 점들을 조목조목 짚어주셨다.” 구혜선은 “그래서 더욱 선배를 믿게 됐다. 남자가 아닌 인생의 선배, 멘토로서 정말 좋아하고 배울 게 많은 분이다”면서 “내가 다음 영화를 준비할 때 도움을 청하면 꼭 배우로 출연해주겠다는 약속도 했다”며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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