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구 수창초등학교 80기 졸업생입니다!”
한화 이범호(오른쪽)와 롯데 박기혁. 초등학교 동창생인 둘이 WBC 대표팀 전지훈련에서 다시 만났다. 휴식시간을 틈타 이야기꽃을 피우던 박기혁이 “그 땐 내가 2루수, 범호가 유격수였어요”라고 귀띔하자 이범호는 “중학교 전까지는 발이 빨랐거든요”라는 설명을 보탰다. 그러더니 이들은 마주보며 “우린 전국 초등학교를 통틀어 최고의 키스톤 콤비였어요”라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물론 믿거나 말거나.
하와이|배영은 기자 y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