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발휘’신세계,우리은행격파…우리은행13연패

입력 2009-02-18 19: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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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가 우리은행을 13연패의 수렁에 빠뜨렸다. 부천 신세계는 18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막판 뒷심을 발휘해 68-65로 승리했다. 신세계는 이날 승리로 19승째(18패)를 수확해 공동 2위 용인 삼성생명과 구리 금호생명(이상 21승 15패)과의 격차를 2.5경기 차로 좁혔다. 막판 역전극을 만든 주인공은 김정은이었다. 3쿼터부터 득점포를 가동한 김정은은 팀에 승리를 안기는 역전 골밑슛과 자유투를 포함, 후반에만 25득점을 몰아넣어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것은 허윤자였다. 허윤자는 10득점 13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지윤도 17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우리은행은 김계령(15득점 9리바운드)과 고아라(12득점 3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연패 탈출의 기회를 눈앞에서 놓쳤다. 13연패에 빠진 우리은행은 32패째(5승)를 당해 최하위에 머물렀다. 전반까지는 우리은행의 분위기였다. 경기 시작 후 4분여가 지나도록 단 1점도 올리지 못한 신세계는 박혜진과 조혜진, 김계령, 김은경 등에게 차례로 득점을 허용해 우리은행에 리드를 내줬다. 신세계는 2쿼터 초반 김지윤의 골밑슛이 연이어 나와 17-19까지 추격했지만 조혜진과 이은혜에게 연달아 3점포를 허용해 흐름을 빼앗겼다. 우리은행의 공격에 기가 죽은 듯 신세계의 득점포는 잠잠해졌고, 그 사이 우리은행은 고아라가 매섭게 득점을 몰아넣어 다시 달아났다. 전반을 24-37로 마친 신세계는 3쿼터 시작 후 김정은이 3점포를 시작으로 자유투와 골밑슛을 연달아 성공시켜 분위기를 살렸다. 이후 신세계는 우리은행의 득점을 철저히 묶으면서 박은진, 김지윤, 김정은 등이 득점을 올려 43-46까지 쫓아갔다. 치열한 추격에도 좀처럼 승부를 뒤집지 못하던 신세계는 4쿼터에서 대역전극을 펼쳤다. 신세계는 4쿼터 초반 김정은의 연속 6득점으로 우리은행을 3점차(55-58)로 바짝 따라붙었고, 김정은의 골밑슛으로 59-60 턱밑까지 쫓아갔다. 진신혜, 허윤자 등이 5반칙으로 퇴장하는 악재가 있었지만 신세계는 김지윤의 시원한 3점포와 허윤자의 2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신세계는 김정은의 골밑슛으로 리드를 잡은 뒤 김정은이 자유투로 차분히 점수를 더해 짜릿한 역전승의 기쁨을 맛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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