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허리부상으로‘두바이·데이비스컵’모두불참

입력 2009-02-18 19: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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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페더러가 또다시 찾아온 부상 때문에 울상을 짓게 됐다. 로이터통신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세계랭킹 2위 로저 페더러(28. 스위스)가 허리 부상으로 오는 23일부터 시작되는 남자프로테니스(ㄴATP) 바클레이스 두바이 테니스 챔피언십에 불참한다"고 보도했다. 이날 스위스테니스연맹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페더러는 "불행히도 나는 두바이대회와 미국과의 데이비스컵 1회전에 불참한다는 사실을 발표하러 이곳에 나왔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페더러는 "두바이대회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투어대회였으며,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것이어서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허리 부상을 입은 페더러는 아직 허리 근육이 완치되지 못했다. 산뜻한 2009시즌을 맞이하려 했던 페더러는 지난 1월 열린 시즌 첫 번째 그랜드슬램대회였던 호주오픈 결승전에서 랭킹 1위 라파엘 나달(23. 스페인)에게 2-3으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페더러는 "앞으로 몇 주 동안 재활에만 전념할 것이다. 명백히 다시 말하자면 나는 완벽한 몸상태를 만들 것이고 남아 있는 시즌 일정에 대비할 것이다"고 밝혔다. 잦은 부상으로 지난 2008시즌을 힘겹게 보낸 페더러는 오는 3월7일부터 9일까지 잉글랜드 버밍엄에서 벌어지는 미국과의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1회전 출전도 포기했다. 스위스대표팀의 세브린 루에티 감독은 "페더러가 우리와 함께 미국전에 나서지 못한다는 사실이 정말 유감스럽다. 선수들에게 건강은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하루 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루에티 감독은 "전력의 핵심인 페더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다음 주 정도에 다른 대체 선수를 지목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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