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한닢에1600만원‘배용준코인’나왔다

입력 2009-02-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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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역시 배용준! 하나에 1580만원, 그래도 매진.’ 배용준의 이미지가 새겨진 1500만원이 넘는 한정판 기념품이 한류 열풍의 진원지인 일본에 등장했다. 국가에서 발행하는 기념 주화 모양으로 만들어진 이 상품의 정식 명칭은 ‘오리지널 코인 스노드롭’(Original Coin Snow Drop). 드라마 ‘겨울연가’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겨울연가’의 첫 기념품으로 개발돼 ‘애니메이션 겨울연가 제작위원회’의 이름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에 들어갔다. 일명 ‘배용준 기념 코인’으로 불리는 이 기념품의 종류는 순금, 순은, 도금 등 총 3종류. 금, 은, 도금 등 재질만 다를 뿐 한국 500원짜리 동전과 똑같은 지름 2.7cm에 두께 1.8mm의 크기로 제작됐다. 앞면에는 ‘애니메이션 겨울연가’의 배용준 캐릭터, 뒷면에는 한정판임을 상징하는 고유 번호와 함께 ‘겨울연가’(Winter Sonata)가 영문 필기체로 새겨져 있다. 상품 가운데 최상급인 순금 코인 하나의 가격은 무려 100만 엔(약 1588만원)에 달한다. 불과 7개만 만들어진 한정판 모델인 순금 코인은 초고가임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매진을 기록해 배용준의 여전한 인기를 입증했다. 이밖에 300개 한정으로 내놓은 순은 코인은 3만 엔(약 47만6000원), 500개 한정의 일명 ‘통상판’ 도금 코인은 1만 엔(약 15만88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초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매진된 순금 기념 코인을 향한 현지 팬들의 폭발적 호응으로 미뤄 다른 두 모델 역시 곧 매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니메이션 겨울연가’의 탄생을 기념해 제작된 한정판 순금 코인은 지금까지 배용준이 국내외 시장에 선보인 기획 상품 중 ‘최고가’를 기록할 듯 하다. 배용준은 그동안 대표적인 곰 인형 모델인 ‘테디베어’를 접목한 ‘준 베어’를 발표했고, 이어 일본의 유명 안경 업체 ‘메가네 이치바’(眼鏡市場)와 함께 ‘배용준 안경’ 등을 내놓아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이번 배용준의 순금 기념 코인은 7개만 만들어진 희귀본이란 점, 여기에 100만 엔에 달하는 가격까지 더해 향후 ‘소장 가치’에 있어서도 적잖은 화제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전례는 없었지만 해외 유명 스타들의 애장품이 소더비, 크리스티 등 해외 유명 경매에 등장, 엄청난 금액에 판매된 경우에 비춰 배용준이란 상징성과 향후 활동상에 따라 이 동전의 미래 가치가 좌우된다는 점은 분명할 것 같다. ‘애니메이션 겨울연가’는 원작인 드라마의 두 주역 배용준과 최지우가 목소리 연기로 참여키로 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는 작품.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미지 일부와 티저 예고편이 공개된 가운데 배용준이 대주주로 있는 키이스트는 최근 국내 4개 애니메이션 업체와 공식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갔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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