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결장’제니트, UEFA컵슈투트가르트전2-1승리

입력 2009-02-19 07: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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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진(27)의 소속팀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가 유럽축구연맹(UEFA)컵 32강 1차전에서 VfB슈투트가르트(독일)를 꺾고 대회 2연패에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김동진은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그라운드를 밟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제니트는 19일 오전 0시 15분(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페트로브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의 UEFA컵 2008~2009 32강 1차전에서 1-1 동점이던 전반 48분 터진 아나톨리 티모슈크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제니트는 경기시작 2분 만에 스자볼치스 후스치가 선제골을 쏘아올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제니트는 전반 15분 반격에 나선 슈투트가르트의 마리오 고메스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이후 공방전을 펼쳤지만 전반 추가시간 터진 티모슈크의 추가골로 2-1로 점수를 벌린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 들어선 제니트는 공격을 주도하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더 이상 슈투트가르트 골문을 열지 못한채 경기를 마쳤다. 벤치에 대기 중이던 김동진은 아드보카트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한 채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결과에 따라 제니트는 오는 27일 슈투트가르트 원정으로 펼쳐지는 UEFA컵 16강 2차전에서 무승부 이상의 성적만 거두면 8강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UEFA컵 결승에서 레인저스(스코틀랜드)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던 제니트는 올 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H조에 나서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노렸으나 유벤투스(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이은 조 3위로 처져 UEFA컵 16강으로 자리를 옮겨왔다. 한편, 같은날 펼쳐진 UEFA컵 16강 1차전에서는 셍테티엔(프랑스)이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3-1로 이겨 8강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파리 생제르망(프랑스)은 볼프스부르크를 2-0으로 제압했으며, 함부르크SV(독일)와 올보르BK(덴마크)는 각각 NEC브레다(네덜란드), 데포르티보 라코루냐(스페인)에 3-0 완승을 거뒀다. 발렌시아(스페인)와 아스톤빌라(잉글랜드)는 각각 디나모 키에프(우크라이나), CSKA모스크바(러시아)와 1-1 무승부를 기록했으며, AC밀란(이탈리아)과 베르더 브레멘(독일), 보르도(프랑스)와 갈라타사라이(터키)도 각각 1-1, 0-0으로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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