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걸을수있고팀에해가안되면뛰고싶다”

입력 2009-02-19 21: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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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을 수 있고 팀에 해가 되지 않는다면 뛰고 싶다." 김주성(30)은 역시 동부의 보배였다. 부상에서 회복한 지 오래 되지 않아 통증이 남아 있는 가운데 경기의 절반 이상을 소화했고 제 몫도 완벽하게 소화했다. 동부 전창진 감독은 19일 SK와의 서울경기를 마친 뒤, "2, 3쿼터에서 보인 김주성의 맹활약이 승리의 요인"이라며 투혼을 펼친 선수를 극찬했다. 김주성은 이날 경기에서 27분 가량을 소화해 17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다. 부상에서 완전하게 회복하지 않은 몸이었기에 그의 출전은 2, 3쿼터에 집중됐고, 1쿼터를 SK에 내줬던 동부는 김주성의 활약을 앞세워 2쿼터 역전과 함께 3쿼터에서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김주성은 "붓기가 안 빠져서 발목을 움직이는데 제한적이고 통증도 있다. 현재 연습은 못하고 있고 경기에만 출전하고 있다"며 완전하지 못한 자신의 상태를 알렸다. 그는 "현재 경기를 하면서 가장 크게 걱정되는 것은 2차 부상이다. 그래서 다치지 않도록 신경을 곤두세워 집중해 경기하고 있다"며 자신을 괴롭힌 부상을 경계했다. "웬만하면 안 다치고 플레이오프까지 가고 싶다"는 자신의 올 시즌 목표를 밝힌 김주성은 "만약에 다치더라도 플레이오프까지는 가고 싶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나는 아파도 뛰어야 할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어 보인 김주성은 "걸을 수 있고 팀에 해가 되지 않는다면 뛰고 싶다"는 강한 희생정신을 보여줬다. 역시 김주성은 동부에 없어서는 안될 보배였다. 아픈 가운데서도 팀을 생각하는 마음은 KBL 최고의 선수다웠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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