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감독“희망의끈은놓지않는다”

입력 2009-02-19 21: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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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5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이길 수 있는 경기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승리가 아닌 패배가 남았다. 2009년 들어 서울 SK는 원주 동부만 만나면 좀처럼 기를 펴지 못했다. 지난 4번의 경기에서 모두 패했기 때문에 선수단도 이날 경기만큼은 승리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하지만 지나침이 과하면 모자람만 못하다고 했던가. SK는 19일 동부와의 서울 홈경기에서 1쿼터에서의 유리했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81-93으로 역전패했다. ´득점기계´ 테런스 섀넌이 31득점을 넣었고 김민수(17득점)와 방성윤(13득점)이 30점을 합작했지만, 결과는 또 다시 패배였다. 경기 전 SK 김진 감독은 "일단은 섀넌에게 맡겨보고 스팀스마도 외국인 선수답게 적극적으로 해준다면 해볼만하다"며 승리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김 감독은 "스팀스마가 대학에 다닐 때 크리스 다니엘스와 경기를 해 봐서 잘 알고 있다고 했다"고 말하며 의미심장한 웃음도 지어 보였다. 이어 그는 "(김)민수를 먼저 넣고 (박)성운이를 넣어 상대가 자기 경기를 하지 못하게 해보겠다. 성운이가 얼마나 해주느냐가 중요하다"며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도 밝혔다. 하지만 경기의 종료를 알리는 부저가 울린 뒤 전광판은 81-93, SK의 패배를 알리고 있었다. 박성운이 일찌감치 많은 반칙을 내준데다 자신있다던 스팀스마는 다니엘스에게 31득점을 내줬고 정작 자신은 8득점에 그쳤다. 경기가 끝난 잠실학생체육관에는 SK 팬들이 뿜어내는 아쉬움의 탄식과 함께 원정 온 동부 팬들의 환호가 함께 했다. 경기를 마친 뒤 김진 감독은 "조급한 운영으로 상대에게 흐름을 내줬다"며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그래도 그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며 확고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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