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희,취업비자발급받아…26일입단식치를듯

입력 2009-02-21 00:3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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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가투소’ 조원희(26)의 위건 입단에 변수로 떠올랐던 워크퍼밋(취업 허가서) 문제가 말끔히 해결됐다. 조원희의 에이전트인 텐플러스 스포츠 김동호 팀장은 21일 “(조)원희가 영국 이민국으로부터 취업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이어 “‘외국인은 취업비자를 제3국에서 받아야 한다’는 국제축구 규정에 따라 지리적으로 가까운 프랑스에서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또 “취업비자가 나온 만큼 주말 동안 위건과 세부조건을 조율한 뒤 브렌다 스펜서 사장이 출장에서 돌아오는 23일께 예정대로 정식 입단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의 말에 따르면, 현재 미들즈브러와의 원정경기를 위해 팀 동료들과 동승해 버스로 이동중인 조원희는 ‘푹 잘 수 있겠어요’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조원희는 빠르면 19일 쯤 취업허가서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으나 ‘최근 2년간 A매치 75% 이상 출전’이라는 발급규정에 걸려 입단 계약이 미뤄졌다. 하지만 조원희와 위건 측은 ‘부상으로 인해 일부 경기 출전이 불가능했다’는 점을 영국 이민국에 강조했고, 잉글랜드 축구협회로부터 받은 취업비자 허가서와 대한축구협회의 추천서까지 함께 제출해 결국 허가를 받아냈다. 이제 입단 계약서에 사인만 남겨 놓은 조원희는 오는 26일 첼시와의 경기 전에 갖는 미디어데이 때 정식 입단식을 치를 예정이다. 이에 김 팀장은 “다음 주중 위건이 유럽축구연맹(UEFA)컵에 참가하는 바람에 다소 일정이 늦춰졌지만, 조원희의 입단을 영국 언론에 대대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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